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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월마트와 아마존에서 대히트를 기록한 유아상품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나노베베 (Nanobebe)라는 이스라엘 회사에서 만든 아기 우유병입니다.


▼ 이스라엘에서 생체공학 엔지니어로 일하던 랜터나리 (Ayal Lanternari).  그는 어느 한 밤중 3개월된 자신의 아기 다니엘을 위해 냉장된 모유를 데우려고 서두르고 있었습니다.

배고파서 우는 아기를 위해 그는 빨리 모유를 데우고 싶었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었죠. 냉장이나 냉동된 모유를 데우는 유일한 안전한 방법은 따뜻한 물에 넣고 적절한 온도로 데워지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보통 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게 마련이죠.

생체공학 엔지니어인 랜터나리는 모유를 전자렌지에 데우거나 불에서 직접 가열하면 영양분과 모유 내에 있는 면역특성이 손상될 수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어린 자녀를 둔 부모처럼 그는 아주 피곤했으며 매번 되풀이 되는 상황에 지쳤습니다. 그리고 그는 더 좋은 방법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리고 고민 끝에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죠. 모유를 더 넓게 퍼지게 하는 젖병을 디자인하면 어떨까? 그렇게 하면 액체가 닿는 면적이 넓어지면서 영양분을 손상시키지 않고서도 더 빨리 모유를 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CNN 

그래서 그는 기존의 긴 물병 모양의 우유병 대신 우주선 모양의 넓게 퍼지는 모양의 우유병을 고안해 냈습니다. 다음 날 가장 친구인 케핫 (Asaf Kehat)에게 전화하여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의논했습니다.

생명의학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던 케핫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시장에는 그들이 생각한 모양의 제품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두 사람은 힘을 합쳐서 1년 동안 연구를 지속했으며 디자인 작업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2월 나노베베 (Nanobébé)를 설립했습니다.


▼ 당시 이스라엘에 살고 있던 랜터나리와 케핫은 바로 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이후 5년 동안 자신들의 제품을 부모와 유아, 수유 상담원과 소아과 의사 등과 함께 테스트 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제품이 아기들이 출생 후 얼마 되지 않아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역시 아기가 쉽게 잡을 수 있도록 수정했습니다. 우유병의 모양은 바닥 면적을넓게 한 후 중간의 원행모양을 홈을 만들어 모유가 닿는 면적을 넓게 했을 뿐 아니라 서로 쉽게 층을 쌓을 수 있게 하여 좁은 냉장고 칸에 여러 개를 쉽게 보관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적절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우유병의 재질 또한 조정했습니다.

제품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기존의 긴 병 모양의 젖병에 비해 모유를 데우는 시간은 평균 3~5분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으며, 냉각 속도 역시 2배 이상 빨랐습니다. 테스트 결과에 만족한 그들은 2018년 2월 제품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 젖병으로 시작한 나노베베는 이제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부모들과의 상담을 통해 냉장과 냉동을 위한 모유 저장백, 증기 멸균기와 건조대 및 각종 관련 상품으로 제품라인을 학장했습니다.

그리고 아기들의 건강을 위해 개발된 이 독특한 상품에 부모들은 열광하고 있습니다. 최근 오픈한 미국지사 운영을 위해 랜터나리 (Lanternari)는 그의 가족과 함께 미국에 정착했으며, 공동 설립자인 케핫 (Kehat)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본사에서 제품 생산을 지휘, 감독합니다.

아이의 건강을 돕기 위해 만든 제품으로 수 많은 부모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회사. 역시 성공의 기회는 자신 주변의 불편을 해결하는데서 오는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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