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 북부에 위치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어전트 (Urgent). 최근 이 신생기업은 BMW와 포르쉐, 그리고 재규어가 각각 운영하는 벤처 펀드로 부터 2천백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이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거대 자동차 기업들이 앞 다투어 자금을 투자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어전트 (Urgent)는 견인 트럭과 기타 서비스와 도움이 필요한 자동차 소유자를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입니다.
BMW는 자사가 소유하고 있는 미국 내 4개의 브랜드 (BMW, BMW Motorrad, Mini, 롤스로이스 등)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소유주들에게 도로 주행에서의 지원 및 확장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해서 어전트 (Urgent.ly)와 계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어전트 (Urgent.ly)는 크리스 스파노스 (Chris Spanos)와 수렌드라 고엘 (Surendra Goel), 로크 카톨 (Luke Kathol)이 세운 회사로 일반적인 자동차 보험사인 AAA나 다른 보험사처럼 연 단위, 혹은 6개월 단위의 보험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어전트 (Urgent.ly)의 어플리케이션은 마치 우버 (Uber)나 리프트 (Lyft) 처럼 작동합니다.
▼ 사용자들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비상상황에 타이어 교체나 주유 같은 서비스를 신청합니다. 그러면 어플리케이션이 사용자가 위치하고 있는 근처의 서비스 센터에 연결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은 사용자가 서비스를 신청할 때 미리 비용을 알려주어 사용자가 서비스 이용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지불은 어플리케이션에 미리 등록된 신용카드를 통해 일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어전트 (Urgent.ly)의 잠재력은 도로 중에 어려운 상황에 놓인 운전자를 도와주는 것에 그치지 않을 전망입니다.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이 디지털 플랫폼은 다른 기업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매력적입니다.
▼ 향후 더 많은 전기 자동차가 출시되면 모바일 충전과 같은 도로 지원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 또한 매우 높을 뿐 아니라 견인차, 타이어 변경, 연료 공급 및 자물쇠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전트 (Urgent.ly)에 투자한 BMW 벤처스는 기존의 도로 지원의 모델을 좀 더 현대적이고 디지털적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전트의 서비스는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 비상 시의 식량 배급에서부터 향후 차량 쉐어,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공유 경험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만 45,000대의 견인차량과 연결되어 있는 이 회사는 모든 도로 지원업체의 절반 이상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 포르쉐의 개발이사는 어전트를 속도와 투명성에 있어서 뛰어난 플랫폼으로 보고 있으며, 포르쉐 뿐 아니라 다른 자동차 제작 기업 역시 중요한 상황에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2017년 2월부터 메르세데스 벤츠와도 다년 간의 협력계약을 맺은 어전트 (Urgent.ly)는 2018년 4월 우버 (Uber)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운전자가 주행 중 어려운 상황에 놓일 때 어전트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실리콘 밸리의 다른 신생기업과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산업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시도. 또 어떤 서비스가 우리의 불편함을 해결해 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