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Law Cybertecture
어느 도시에나 주거문제는 심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과 문화가 있는 도시로 몰려들면서 면적 대비 높은 인구밀도가 부동산 가격을 올리기 마련이죠.
서울 뿐 아니라 뉴욕과 런던 등 세계 도시들의 부동산 가격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어느 도시보다 심각한 곳이 있죠. 바로 홍콩입니다.
▼ Hong Kong의 신축건물의 평당 가격은 9700만원이 넘으며 단지 4평짜리 작은 아파트의 가격이 다른 지역과 비교 조차 할 수 없는 가격이 된 것은 이미 옛날 일입니다.
전 세계의 대표적인 금융기업과 글로벌 기업들의 아시아 지부가 위치하면서 전 세계의 인력들이 몰려들었고, 좁은 면적 위에 고층건물들이 많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지만 사실 주거민의 상황은 점차 악화되고 있죠.
이렇게 악화되고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홍콩 부동산 시장에 해결책을 제시한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건축회사인 제임스 로 사이버텍춰 (James Law Cybertecture)의 발명품인 튜브주택인 오파드 (OPod).
▼ 이 튜브 주택의 길이는 총 6미터이며 내부 높이는 2미터, 바닥 면적이 총 9~11평 정도로, 각각 접이식 침대와 냉장고, 전자렌지, 욕실 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각 집은 스마트폰에 의해서 제어가 가능합니다. 주거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던 James Law는 주거란으로 고민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주택을 제공하기로 하고 방법을 찾던 그는 이런 마이크로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남은 콘크리트 배수관을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환경을 위해 재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작 비용 역시 저렴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오파드 (OPod)의 제작 비용은 15,350달러. 콘크리트 수도관이 저렴하기 때문에 제작 비용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죠. 또한 이러한 구조물의 운송이 쉬울 뿐 아니라 조립하기도 쉽다는 사실은 보너스 요소가 되었습니다.
각 수도관을 크레인으로 움직여서 트럭 위에 몇 개씩 운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원하는 장소 어디든지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장점입니다. 이러한 파이프 주택은 기존의 빌딩 사이나, 건물 옥상의 작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오파드 (OPod)는 두 사람 용으로 설계되었지만 한 사람이 사용한다면 좀 더 많은 공간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겠죠. 한달 임대료는 383달러로 주로 임시 거주 솔루션으로 청소년들에게 임대될 예정입니다.
▼ 이러한 파이프 집은 일자리가 안정되기 전의 젊은층에게 주로 제공되며, 6개월에서 1년간 임대가 가능합니다. James Law는 이러한 파이프 집이 단순히 젊은 사람들이 살기 좋은 공간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보다 더 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종의 사회 주택 프로젝트가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적절한 세입자를 입주 시킨 후, 임대료의 2/3는 다른 곳에 투자해서 이익을 냅니다. 그리고 그들의 임대기간이 끝나면 이자를 세입자들에게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그는 저소득층과 젊은 층들을 위한 지원 방법으로 남아공과 NGO를 통해 다른 저개발국가에 지원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홍콩의 지나치게 높은 주거비용으로 생활이 쉽지 않은 젊은층들에게 보살피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축. 이것이 바로 상생하는 사회의 한 모습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