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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음으로 스타벅스 (Starbucks)가 큰 시장을 가지고 있는 곳은 바로 중국입니다.  Starbucks가 총 3,300개의 매장과 더불어 심각한 경쟁자 없이 거의 독보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이죠.  하지만 베이징에 본사를 둔 한 커피 스타트업이 이러한 스타벅스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루킨 커피 (Luckin Coffee). 설립 9개월만에 중국의 주요 도시에 총 525개의 매장을 열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급성장하면서 총 2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받았으며, 2018년 기준 2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습니다 .  전체 중국의 커피시장 가운데 여전히 인스턴트 커피가 72%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원두커피 시장도 급속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루킨 커피를 Starbucks의 아류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루킨 커피는 이런 면에서 Starbucks와 차이점이 있습니다. 


1.  첨단기술의 적용 

먼저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커피 주문을 위해 루킨 (Luckin)의 앱을 다운로드하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현금이 아닌 위챗 페이 (WeChat)나 루킨 자체적인 커피 지갑을 활용하여 지불할 수 있습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와 같은 대기업처럼 최근 모바일 페이가 증가하고 현금사용이 감소하는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와 일맥상통합니다.


2.  배달 서비스 

Starbucks와는 달리 루킨 커피는 배달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전체 525개의 매장 중 231 곳에서 사무실과 가정, 그리고 원하는 곳은 어디든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택배비를 덕분으로 번성한 중국 이커머스와 음식배달 서비스를 모방한 것입니다.


3.  적극적인 마케팅 

Starbucks가 일반적으로 광고를 피하는 전략을 사용하는데 반해 루킨 커피는 인기 연예인을 활용한 광고로 단기간에 지명도를 쌓은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 (Oppo)비보 (Vivo)와 같은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탕웨이가 루킨의 로고가 있는 파란색과 흰색 커피잔을 들고 있는 광고판이 중국의 주요 도시를 장식하고 있죠.


4.  저렴한 가격 

상대적으로 루킨의 음료는 저렴합니다.  미국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 Starbucks의 음료에 비해 20~30% 가량 낮은 가격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와는 달리 배달에 중점을 둔 비즈니스 모델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일반적인 커피 매장이 미래 커피산업의 열쇠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루킨커피 역시 배달을 전체 매출의 15% 이하만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Starbucks의 강세 속에서 루킨 커피는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Starbucks가 경쟁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임대료가 비싸고 교통량이 많은 곳에 배치되고 있지만 루킨 매장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에 매장을 오픈하며 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마케팅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페이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오래된 차 문화에서 이제 커피로 변화하고 있는 중국 기호의 변화.  루킨 커피가 중국에서 스타벅스를 이기고 제1의 기업으로 변화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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