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나타난 새로운 운송서비스 우버 (Uber).  현재 우버 (Uber)는 CEO의 성추문과 여러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 120 billion을 기록하며 여러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0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놀라운 속도로 비즈니스를 확장중이며, 한국에서는 규제로, 그리고 다른 국가에서는 현지 업체에 밀려 고전 중이지만 전 세계 270개 이상의 도시에 그 서비스를 확장 하며 성장하고 있죠.


유럽판 우버

Uber가 미국에서 시작된 앱 기반 운송기업이라면 프랑스에는 블라블라카 (BlaBlaCar)가 있습니다.  우버가 보통의 택시와 같은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면 블라블라카는 장거리 카풀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죠.  2006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장거리를 여행하는 차량 소유주와 승객들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창업주인 마젤라 (Mazzella)가 처음으로 사업 아이디어를 얻게 된 때는 2003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부모님이 계신 교외로 가려했으나 마땅한 교통편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라 기차나 렌터카 등도 모두 예약이 종료되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그는 자신의 누나에게 동행을 부탁하게 됩니다.  그리고 부모님 댁으로 가는 고속도로 수 많은 차량 운전자들이 혼자 앉아있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꽉찬 도로 위의 홀로 있는 운전자들과 빈 좌석들이 그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 넣었고, 바로 새로운 장거리 교통 네트워크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차량 공유 서비스의 시작

2008년 마젤라 (Mazzella)는 직원들 간의 카풀을 격려하는 기업 소프트웨어를 제작하여 200여개 기업에 판매하는 일을 했지만 정작 수익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수익을 위해 소비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C2C 모델로 전환을 하게 되었고, 현재는 장거리 카풀을 주력으로 하는 스타트업으로 발전했습니다.


블라블라카의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먼저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프로필과 여행지 등을 기입하고 서비스를 신청합니다.  그리고 서비스 이용 후에는 같이 동행했던 사람들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기록합니다.  이렇게 함으로 각 이용자들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다음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좀 더 자신에게 맞는 사람들과 장거리 여행이 가능하도록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2008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2009년에는 스페인, 2011년 영국, 2012년 네덜란드, 폴란드, 벨기에 등 대부분의 유럽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한 블라블라카.  현재까지 4천4백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자받았으며, 2018년 기준으로 기업가치 16억 달러를 기록하며 유니콘 스타트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연히 지나칠 수 있는 광경을 보고 비즈니스 아이디어로 승화시킨 마젤라.  역시 성공은 주변의 필요를 해결하는데 있는 것이 아닐까요?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