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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쇼크와 Apple 주식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왔던 美國대선이 이제 종료되었습니다.  모두 아시듯이 많은 언론들의 보도와 일반대중의 민심과는 꽤 많이 차이가 있었던 듯 합니다.  하지만 인구가 몰려 있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의 미 동, 서부의 주에서는 힐러리의 표가 많이 나와 전체적인 투표수에서는 힐러리가 앞섰다고 하니 힐러리로서는 상당히 안타까울 듯 합니다. 



이번의 힐러리를 지지했던 대표적인 집단이 있죠.  바로 월가와 IT 기업들입니다.  특히 Apple의 CEO인 팀 쿡의 경우 다른 IT 업계의 인물들과 더불어 공개적으로 힐러리를 지지해 온 대표적인 경영인이기도 합니다.  그런 탓인지 트럼프의 당선 발표 이후 애플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금융주와 제약주, 에너지 관련주들이 상승했던 것과는 반대로 하락한 것입니다. 


대선 이후 다시 상승한 애플 주가


이러한 하락원인에 대해서는 CEO인 팀 쿡이 힐러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과 트럼프가 IT 산업보다는 제조업을 육성시키고자 하는 그의 계획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현재 Apple은 美國 내에 공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반도체 같은 부품에서부터 조립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이 해외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美國의 Apple에서 하는 것은 오직 상품기획과 디자인 뿐이죠.  트럼프는 선거 기간 중에 Apple에게 공장을 美國으로 들여오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Google Finance


만일 Apple이 모든 부품을 美國 내에서 생산하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아이폰의 조립공장 정도는 美國으로 이전 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현재 Apple의 조립을 전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대만의 팍스콘을 통해서 美國에 공장을 지을 수도 있고, 현금력이 충분한 Apple이 美國 내에 자체 공장을 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장은 어떠한 변화도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선거 기간 내내 멕시코와 캐나다와 맺은 북미자유무역협정인 나프타 (NAFTA)에 대해 무효시키고, 멕시코에서 美國으로 넘어오는 모든 상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던 트럼프가 중국 내의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아이폰을 비롯한 Apple의 주 제품에 대해 어떠한 결정을 내리게 될지 사뭇 궁금해 집니다. 



현재 Apple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이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모든 높은 판매가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원가 덕분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美國에 공장을 통해서 생산을 하게 된다면 생산원가가 적어도 대당 200불 이상 오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Apple이 美國 기업이지만 정작 美國 국민들은 아이폰을 구입하고 사용하는 것 외에 어떠한 금전적인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것에 비해 공장이 美國으로 넘어오게 된다면, 그야말로 그 혜택은 기존의 소수의 주주들이 아닌 美國 국민들이 그 혜택의 중심에 서게 되겠죠.  


미국증시와 금리인상 가능성


트럼프의 당선으로 하락했던 애플 주가는 다시 상승 중에 있지만, 만일 美國 내 생산이 중점 이슈로 떠오르게 된다면 Apple도 美國 내 공장건설이나 이전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영업이익 감소는 감수해야 할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 대선 이후 급상승하는 S&P500 >

Google Finance


미국증시 역시 트럼프 당선이후 하락했으나 빠르게 회복하면서 다시 역사상 최고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美國 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12월 금리인상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으나, 이제까지 금리인하와 양적완화라는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통해서 경기를 부양해온 연준을 비난해온 트럼프의 성향을 볼 때 올해 안에 금리인상과 내년의 연이은 인상 역시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향후 트럼프의 강조하는 인프라 관련주와 에너지 관련 산업, 그리고 제약주 등이 유망산업으로 떠오른 가운데, 다시 한번 미국증시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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