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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맥도날드 (McDonald’s)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결정을 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바로 20년 만에 최대 인수금액인 3억 달러를 지불하고 한 업체를 인수한 것입니다.

McDonald’s가 인수한 것은 경쟁업체가 아닌 기술기업입니다. 맥도날드는 다이나믹 일드 (Dynamic Yield)라고 불리는 “결정논리” 기술에 특화된 이스라엘 스타트업을 매입을 결정했습니다. 이 기술기업은 소비자들의 이전 구매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다음 구매를 추천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 일종의 과거 구매 패턴을 의거하여 미래의 구매 분석을 제공하는 업체라는 것입니다. McDonald’s는 이 기술을 좀 더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 중 일정시간이나 날씨, 트렌드 메뉴를 포함한 다양한 요소들에 의거한 음식을 드라이브 스루 스크린에서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이 기술로 고객이 드라이브 스루로 들어왔을 때 고객이 원할 수 있는 항목을 즉시 제안하고 표시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다른 고객에게 인기있는 항목을 즉각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추운날이라면 커피나 차를, 그리고 덥다면 그에 맞는 아이템을 제안하도록 메뉴가 스크린에 표시가 되는 것입니다.


▼ 만일 사람들이 많이 밀리는 러시아워는 어떨까요? 이럴 경우 주문 스크린에는 빠르게 주문이 가능하도록 하는 항목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어 전체적인 고객의 대기시간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McDonald’s의 이러한 행보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지만, McDonald’s가 기술에 투자한 것은 비단 이번 뿐만은 아닙니다.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 잇츠 (Uber Eats)와의 협력을 통해서 자사제품의 배달을 용이하게 할 뿐 아니라 모바일 앱을 구축하는 등 빠르게 변하는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번 다이나믹 일드 (Dynamic Yield)의 인수는 기술 혁신자로서의 McDonald’s의 전반적인 전략에 한층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근 맥도날드 CEO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중 마케팅에서 개인 맞춤 설정으로 전환하는 것이 항상 고민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기업에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주저하지만 만일 이렇게 개인정보의 공유가 가능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 특정고객이 매장에 접근할 때 고객 식별을 위해 번호판 인식을 사용한다면 해당 고객의 구매내역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메뉴의 조정이 가능합니다. 혹은 McDonald’s의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거나 여러 예측 모델을 통해 재료의 수급 상황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다이나믹 일드는 McDonald’s에 인수된 후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미 다이나믹 일드는 맥도날드 이전에 이케아, 세포라, 펜디 등 기타 주요 소매업체들을 포함한 180개 이상의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McDonald’s가 이런 기술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우리가 매장에 발을 들여놓기도 전에 이미 주방에서는 우리에게 줄 메뉴를 조리하고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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