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버거킹 (Burger King). Burger King하면 무엇보다 연상되는 것은 크고 두툼한 패티를 자랑하는 와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장 옆을 지나갈 때마다 풍기는 냄새는 입맛을 돌게 하지만 이제까지 채식주의자들에게는 꿈도 꿀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버거킹이 식물성으로 된 와퍼를 제공한다면 어떨까요?
▼ Burger King과 실리콘밸리의 비육류 스타트업인 임파서블 푸드 (Impossible Foods)는 미국 내 59개의 매장에서 육류가 전혀 포함이 되지 않은 버거를 시험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임파서블 푸드 (Impossible Foods)는 2011년 설립된 식물성 육류를 가공하는 업체로 특히 빌 게이츠가 자금을 투자한 업체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뜨고 있는 이런 비육류 제품은 동물의 도축없이 육류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윤리적일 뿐 아니라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으로 육류 1파운드 생산에 식물성 육류를 생산하는 것보다 최대 25배의 물과 17배의 토지, 그리고 20배의 화석연료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또한 육류 소비가 많은 미국에서만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가 소에서 배출된다는 연구결과를 볼 때 오히려 이러한 실험실 단백질이 인류에게 더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은 너무나 당연해 보입니다.
▼ 이미 버거킹은 Impossible Burger를 직원들과 경영진들과 함께 일종의 브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실제로 어느 누구도 진짜 육류와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Impossible Burger의 가격은 일반 소고기 패티에 비해 1달러 높습니다. 하지만 최근 진행된 소비자 설문 결과 소비자들은 식물성 버거에 대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Burger King 만이 이러한 비육류성 단백질 버거를 판매하는 유일한 업체는 아닙니다. Impossible Foods와 비슷한 업체인 비욘드 미트 (Beyond Meat)는 이미 다른 패스트푸드 매장에 식물성 패티를 판매하고 있으며, 역시 빌 게이츠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주요 투자자로 두고 있습니다.
▼ Burger King 역시 비욘드 미트를 활용하여 패티를 만들어 보았지만 자사 제품에는 임파서블 푸드의 제품이 더 맞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콩 단백질을 활용하여 일반 육류로 된 패티와 거의 동일한 맛을 내지만 환경과 인류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
만일 초기 실험이 성공적일 경우 이 임파서블 와퍼는 미국 내 6천개 매장,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약 18,000개 가량의 매장에서 팔리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도축없는 고기로 환경과 인류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 바로 우리의 기술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