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초를 기점으로 미국의 대표기업인 애플의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2017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경제규모 16위인 인도네시아의 GDP가 1조 달러가 좀 넘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하나의 기업이 왠만한 나라보다 경제규모 면에서는 더 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8위인 네덜란드와 20위 스위스, 23위 스웨덴 등이 그에는 훨씬 못 미치는 GDP를 가지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애플 하나가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의 경제규모보다 클 뿐만 아니라, 몇 개 국가를 합친 것보다 클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때 파산까지도 고려했던 애플이 이렇게 성장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스티브잡스가 몰고 온 모바일 혁명 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 아이폰과 애플 특유의 모바일 운영체제로 지금도 스마트폰 시장의 대부분의 이익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 주가상승을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BM 이외의 IT주는 고려조차 하지 않았던 워렌버핏은 지난 몇 년 동안 IBM 주식을 매각하고 대신 애플주식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보적인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 애플 이후에 시가총액 1조 달러의 고지를 넘게될 기업은 어디일까요?
1. 아마존 (Amazon)
거대한 상품력과 저렴한 가격,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리드하며 온라인 유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아마존이 다음 타자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 2위인 아마존이 향후 12개월의 수익이 15.4%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을 감안한다면 바로 내년쯤이면 또 다른 메가컴퍼니의 탄생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2. 알파벳 (Alphabet)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의 선두주자인 구글. 하지만 현재까지 구글의 주요수익원은 바로 인터넷 검색에서 오는 광고수입입니다. 일부 다른 검색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소수의 국가들을 제외하고 인터넷 광고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체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의 서비스를 통해서 오는 막대한 영업이익 또한 구글을 이끌 수 있는 주요 수익이라고 할 수 있겠죠.
3.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퇴물이 된 IT 공룡이라고 취급받던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윈도우 보다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리눅스 위주의 비즈니스 모델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내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상승률이 12.5%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2019년도에는 미국 증시에서 4개 이상의 1조 달러 기업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2019년 예상 주가상승률>
언론에 가끔씩 등장하는 미국증시 위기론을 잠재우며 미국기업들이 여전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 다시 미국증시로 눈을 돌려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