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Insider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새로운 브랜드를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의 다양한 채널 덕분에 값비싼 TV 광고를 이용하지 않아도 새로운 브랜드를 구축하고 고객을 확보하는 일이 가능해졌기 때문이겠죠.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이도 라플러 (Ido Leffler)와 티나 샤키 (Tina Sharkey) 역시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티나는 과거 몇 개의 이커머스 회사를 창업했었고, 이도 (Ido) 역시 여러 회사를 창업하며 특히 소비재 물품에 강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새로운 브랜드를 구축하고, 식료품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이전과는 다른 경험을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 그래서 2014년 둘의 합작으로 설립된 브랜드리스 (Brandless).
브랜드리스는 식료품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저렴하면서도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자 설립된 온라인 소비재 판매기업입니다. 지난 3년 동안 티나와 이도 두 창업자는 쉽게 변하지 않는 음식과 청소물품, 건강과 미용 제품, 사무용품 등을 포함하는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필수품 목록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음식은 통조림에서부터 샐러드 드레싱, 스낵과 캔디, 커피에 이르기까지 거의 대부분의 기본적인 종류들을 판매합니다. 가정용품에는 캔 오프너, 다양한 종류의 칼 등의 상품, 그리고 청소용품은 다목적 크리너와 접시, 비누, 또한 바디 로션에 이르기까지 거의 대부분의 생필품들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대부분의 상품의 가격이 전부 3달러라는 것입니다.
▶ 브랜드리스는 보통 기업들이 브랜드 구축에 사용되는 광고비를 줄이고, 유통과정을 줄임으로 해서 제품의 평균 가격보다 4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생필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브랜드리스의 비용절감 노하우는 무엇일까요? 바로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제조사를 찾는 것과 더불어 그리 많은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 같은 거대 상거래 기업이 수십 종류의 샐러드 드레싱을 판매하는 대신 대표적인 몇 개의 제품 만을 생산, 판매함으로써 제품 개발과 유통에 들어가는 비용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창업 3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승승장구하는 브랜드리스. 창업 초기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유명 벤처캐피탈로부터 시드머니를 제공받았고, 이미 총 5천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투자 받았습니다.
아마존과 비슷한 품목을 팔고 있지만 아마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는 브랜드리스. 한국 시장에도 적용이 가능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