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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 상장


월가에서 차세대 페이스북으로 주목을 받아온 Snapchat의 모기업인 스냅 (Snap)이 오랜 기다림을 끝내고 드디어 상장에 성공을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원래 주식시장에서 주당 $17에 거래되기 시작했던 Snap은 현재 44%가 상승한 $24.48에 거래되며 기업가치 $34 billion의 거대기업으로 탄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가 상승 면에서 봤을 때 링크드인 (LinkedIn)이 IPO 직후 주가가 100% 상승했던 것이나, 트위터가 역시 거래 직후 주가가 72% 상승했던 것에 비길만한 높은 관심과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뚜렷한 유명기업들의 IPO가 없었던 가운데, Snapchat은 차세대 페이스북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스냅챗 기능과 창업자


Snapchat은 모바일 메신저의 일종으로 일반 메신저와 다른 점은 보내는 사람이 자신이 보내는 메시지를 지울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보내는 사람이 자신이 보내는 메시지를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지워지는 설정을 해놓는 것이 가능합니다.  즉 10초로 정해놓으면, 해당 시간이 지난 후에는 자동으로 메시지가 사라지는 기능을 말합니다.  기존의 메신저들이 오랜 시간 메시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획기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New York Post


Snap의 창업자인 에반 스피겔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사실이 알려져 있죠.  최근 여배우와의 약혼으로 가십란에도 종종 등장하는 그는 미국 LA 출신의 변호사 부모님을 둔 상류층 출신입니다.  


스탠포드에서 공부할 당시부터 창업을 결심했던 그는 당시 크게 유행했던 페이스북의 단점을 보안할 수 있는 또 다른 플랫폼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오랫동안 기록이 남아있는 기존의 SNS 대신 10초 이후에 기록이 사라지는 기능을 도입함으로, 10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기몰이를 하게 됩니다. 


수익다각화에 나선 Snap


인스타그램 인수에 성공했던 페이스북이 Snapchat 인수를 제안했지만, 당시 수익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에반 스피겔이 페이스북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페이스북이 기존의 SNS에서 벗어나 뉴스를 제공하는 또 다른 검색엔진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처럼, Snapchat 역시 모바일 메신저에서 벗어나 기존의 고객들을 발판으로 뉴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첨부하게 됩니다.  이미 유명 언론인 CNN과 Yahoo, 그리고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의 언론사들이 뉴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Flickr


뉴스 뿐 아니라 어플리케이션 안에 ‘라이브스토리’ 기능을 넣어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고, 10대들의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방송국과 Snapchat이 광고수익을 창출하는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의 IPO 전에 이미 수익다각화에 대한 여러 가지 전략을 구상하고 실행했던 스냅챗은 지난 2016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기존의 뉴스 방송을 의지하고 않고 자체 방송을 만들어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송에 대한 역량을 넓히기 위해 기존의 방송 전문가들을 비롯하여, 새로운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콘텐츠 분석가 등을 고용하며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차세대 페이스북이 될 것인가, 트위터가 될 것인가


스냅챗이 아직 뚜렷한 수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페이스북의 성공을 지켜본 투자자들은 향후 제 2의 페이스북으로 성장할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상장된 다른 기업과는 달리 Snap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보통주 투자자들에게 마땅히 주어지는 의결권 (Voting Rights)을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경영상에 영향을 미치는 의결권의 경우, 경영진과 초기 투자자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현재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 추락하는 트위터 주가 >

Google Finance


2015년 $58.7 million에서 2016년 $404.5 million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Snapchat.   2012년 상장했던 페이스북 이후 최대의 IT 기업 IPO로 찬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2014년 1월 주당 $69에서 현재 $15로 하락한 트위터의 전철을 밟게 될지, 아니면 페이스북을 능가하는 위대한 IT 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하게 될지, 경영진의 판단과 노력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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