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환율 전망
이제까지의 美國 대통령들이 강한 dollar를 용인했던 정책을 펼쳤던 것에 비해서 이번에 임기를 시작하게 된 Trump의 경우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정책에 따라 상승할 가능성도 있으나 현재로서는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제까지의 여느 대통령과는 다르게 그가 선거 캠페인 기간 중 언급했던 공약들을 취임 직후 급속도로 진행해 왔습니다. 얼마 전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쌓는 일에 대해서 예산을 세우고 국회의 비준을 얻는 과정 중에 있으며, 美國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을 압박하며 美國에 제조공장을 세우도록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일본은 취임 초기부터 토요타 같은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결정을 했으며, 한국의 삼성 역시 바로 어제 공장신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달라지는 美國
작년 연말까지만 해도2017년은 미국 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습니다. 바로 트럼프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 때문이라고 할 수 있죠. 대규모 감세정책과 인프라 증축 프로젝트, 에너지 개발계획 등으로 美國경제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전 세계의 투자자금을 美國으로 끌어당기는 효과가 있을 것이며, 이에 따라 dollar가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높았습니다. 사실 Trump의 당선 이후 전 세계 주요 7개국 통화대비 Dollar의 가치를 나타내는 Dollar Index가 지난 두 달 간 5.3% 가량 상승했고, 이는 최근 들어 가장 높은 상태를 나타낸 것이었습니다.
< 1월 이후 급락한 doll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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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美國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를 비롯한 많은 투자기관들이 달러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려 왔습니다. 사실 USD가 좋은 투자도구가 되었던 이유는 바로 美國의 정책 뿐 아니라 美國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게 저금리 내지는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하고 있으며, 대규모 채권매입이라는 비 전통적인 재정정책을 통해서 자국의 통화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어 왔기 때문입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조업 경기의 부활
하지만 Trump는 위와 같은 정책 뿐 아니라 지금은 많이 낙후된 기존의 제조업 벨트 (Rust Belt) 지역에 다시 글로벌 기업들의 공장을 불러들여 美國의 제조업 경기를 되살릴 뿐 아니라 일자리를 창출하며, 또한 기존 미국 기업들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전 세계 기업들과 더불어 美國과의 거래 대비 경상수지 흑자가 큰 국가들을 대상으로 공개적인 언급에 들어갔습니다.
< 美國과 교역에서 무역수지 흑자가 큰 국가들의 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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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 그리고 독일을 언급한 가운데, 이들 국가들이 인위적으로 자국의 통화가치를 낮추어 美國에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함으로 美國과 美國기업에게 손실을 입혔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독일의 경우 경제가 튼튼하여 통화의 가치가 높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다른 유럽국가들로 인하 평가절하된 유로화에 묶여 낮은 유로화 가치를 이용해 美國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막대한 이익을 취해왔다고 비난한 것입니다.
일본 또한 오바마 정부 당시 美國과의 밀회를 통해서 인위적으로 엔화의 가치를 낮추어 왔으며, 다자무역협상인 TPP를 통해서 아시아 저 개발국가에 생산기지를 두고 美國에 수출을 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트럼프의 환율조작국 발언과 더불어 TPP 를 탈퇴하고 일본과의 양자간의 FTA를 원하는 美國으로 향후 엔화하락을 통한 수출증대 전략을 추진하는 데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달러 환율의 하락 예상 이유
美國과의 무역 대비 가장 큰 경상수지 흑자를 입고 있는 4개국, 중국과 멕시코, 독일과 일본을 향한 Trump의 견제를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러한 압박으로 당분간 USD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통화가치 압박에 대한 요소 뿐 아니라 바로 전에 발표된 美國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USD을 부추기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전체 비농업부문의 일자리 수는 증가했으나, 실업자수 역시 증가했고, 실질임금 증가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실망감을 안겨 주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작년 1월~4월까지 하락했던 US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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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7년 3차례의 금리인상을 하겠다고 언급된 가운데, 향후 금리인상이 USD의 가치를 결정하게 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인상 시점이 가까이 올수록 다시 USD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나 현재로서는 금리인상 시기가 그리 명확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원래 전문가들은 올 3월 정도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러한 통화가치를 하락시키고자 하는 트럼프의 노력을 감안할 때, 금리인상 시기는 4월 이후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2016년 연초 2015년 12월의 금리인상으로 1,241원까지 상승했었던 달러 환율은 이후 4월까지 하락세를 유지하다 다시 5월 경에 상승했던 기록이 있습니다. 첫 금리인상 이후 통화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미국증시가 하락하자 연준이 금리인상 시기를 연기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올해도 같은 현상이 되풀이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당분간 구체적인 금리인상 시점이 언급되기 이전까지 USD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