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추가 채권매입의 부제
하락하던 Euro가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유로 환율은 2014년 3월까지만 해도 1 Euro 당 1,493.87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이후 유럽중앙은행이 Eurozon 지역에 대해 금리인하와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본격적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시작했던 시기는 2015년 1월이지만, 사실 2015년이 처음은 아닙니다. ECB는 2008년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발발한 이후 전 세계가 경기침체에 접어들게 되자 경기활성화를 위해 미국과 비슷한 시기에 채권매입을 시작하게 됩니다.
유럽중앙은행 양적완화 정책의 역사
회사채를 중심으로 2009년 5월 60억 Euro의 회사채를 처음으로 매입하게 됩니다. 이렇게 시중의 채권을 중앙은행이 매입하게 되는 원리는 잘 일반에게 매입되지 않는 채권을 매입해 줌으로 인해서 자금을 시중으로 흘려 보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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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중앙은행은 경기가 침체되어 있다고 판단되면 먼저 기준금리를 인하시킴으로써 투자를 활성화하는 정책을 사용하게 됩니다. 대출이자가 저렴해지면서 기업과 가계의 투자를 늘리려고 하는 정책을 사용하는 것이죠. 하지만 유럽경제의 저성장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현상은 해결이 되고 있지 않았습니다.
당시 이미 기준금리가 0.05% 였기 때문에 더 이상의 금리인하가 어렵다고 생각했던 유럽중앙은행은 2015년 1월 본격적인 양적완화 계획을 발표하게 됩니다. 유럽중앙은행 총재인 마리오 드라기는 2015년 1월 22일 Eurozon 지역의 새로운 채권매입 프로그램의 시행을 실행합니다. 바로 매달 60억 Euro의 채권을 매입하기로 한 것입니다. 대부분 회사채와 국채를 포함한 금액인데요, 매입주체는 각국 정부와 부설 정부 기관, Eurozon의 다른 여러 기관들입니다. 2016년 9월까지를 1차 매입기간으로 잡았고 총 1.1 trillion Euro를 매입 총금액으로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양적완화 계획이 디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여겨지자 ECB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시킵니다. 은행이 중앙은행에 맡기는 예치금에 대해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시킴과 더불어, 양적완화 정책을 확대시키게 되죠.
2016년 3월 10일 ECB는 매달 70억 Euro 였던 매입계획을 80억 Euro로 확대시킵니다. 이후 유로 환율은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왔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유럽경제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던 Euro는 다시 상승으로 전화한 것입니다.
1.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채권매입 실행의 부제
지나 8일 유럽중앙은행 정례회의를 열었습니다. 2017년 3월에 종결되는 양적완화 계획의 연장을 바라고 있던 전문가들에게 ECB의 기존의 재정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발표는 실망을 안겨준 듯 합니다. 다시 Euro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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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대비 유로 환율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다 다시 Euro의 강세로 전환했습니다.
2. 북한 핵실험 영향
최근 북한은 다시 핵실험을 실행하며, 미국까지 사정권에 있다며 다시 한번 전 세계를 향해 위협을 가했습니다. 이렇게 북한으로 인한 리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원화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게 되죠.
통화의 가치는 대외적인 여러 가지 상황에서 급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상승하고 있는 유로 환율은 유럽중앙은행이 추가 양적완화 계획을 발표하거나, 북한의 리스크가 수그러든다면 언제든지 하락으로 돌아서게 될 전망이 높습니다.
미국의 연준이 연일 금리인상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는 요즘, 통화가치의 급변화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