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환율
지난 4월 15일 최저를 기록했던 영국 환율은 이후 한 달 간 이전의 최고치인 1,746원을 단박에 회복했습니다. 브렉시트의 가능성으로 인한 염려로 하락했던 환율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달 전 여론조사에서 높은 비율을 기록했던 지지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탓도 있을 듯 합니다.
또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 일본의 아베 총리에 이르기까지 유럽연합 탈퇴로 인해 벌어지게 될 피해에 대해 설명하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몇 주전에 중앙은행 총재가 언급한 탈퇴로 인한 영국 경제의 피해에 대한 발표가 지지자들의 수를 감소시켰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어제는 배우들도 유럽연합 탈퇴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었죠.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손실
최근 몇 년간 영국인들은 남부 유럽의 부채 문제로 유럽연합 국가들이 짊어져야 했던 재무적 문제와 더불어 최근에 제기된 난민문제 등이 떠오르며 유럽연합에 남아있는 것이 과연 자국에 이익이 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점이 확대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 탈퇴 결정을 할 경우 받아들여야 할 손해가 더 큰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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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유럽금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런던에는 수 많은 유럽연합의 다른 국가들에서 온 이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됨으로 자유이주와 고용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많은 금융인들이 런던을 떠나야 하는 것 또한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기간에 숙련된 직업인들로 원래의 자리를 채우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유럽연합 국가에서 제공받았던 많은 물건에 대한 관세 문제가 제기되며, 공급에 차질이 생길 확률 또한 아주 높기 때문입니다. 결국 브렉시트는 유럽연합의 나머지 국가들, 그리고 그 영향이 세계에 미칠 것인 자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낮아지는 탈퇴 가능성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6월 22일 국민투표 때 국민들이 브리메인 (Bremain: 유럽연합 잔류)을 선택할 비율이 75%라고 발표하는 등, 브렉시트의 확률은 그리 커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떠났던 자금들이 다시 돌아오면서 파운드화의 가치가 급등하며 지난 2달간의 손실순을 바로 회복했습니다.
< 주요 유럽국가 경제성장률 비교 >
출처: World Bank
경제성장률은 디플레이션으로 고통을 받고 있던 유럽의 전통적인 다른 강국인 프랑스나 독일에 비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2014년과 2015년 프랑스와 독일이 유로존에 속한 남부유럽의 경제위기 여파로 위기를 겪을 동안,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은 영국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브렉시트의 확률로 가치가 하락하던 파운드화는 탈퇴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다시 가치가 상승하고 있으며, 한달 가량 남은 국민투표 이후 유럽연합 잔류가 결정될 경우, 환율이 상승하며 그 가치를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