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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엔화 환율: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일본복귀


2016년 들어 일본엔화는 미국달러 대비 벌써 3%가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 가장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통화 중 하나입니다.  과거의 엔화의 움직임을 추적해보면, 세계적으로 위기가 닥치게 되면 엔화는 그 가치가 상승했던 기록이 있습니다.  



현재 일본의 기준금리는 0.10%로, 2010년 10월 이후 현재의 0%에 가까운 금리를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0.050%로 가장 낮은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유로존 다음으로 낮은 금리 입니다.


이렇게 금리를 최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엔화는 오랜 동안 투기를 위한 값싼 자금으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경제적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세계증시는 하락했고, 투자자들은 빌렸던 일본엔화를 대규모로 상환하고 있는 것입니다.  



상승하고 있는 일본엔화 환율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빠져 나오고, 그들이 주식시장을 빠져 나온다는 의미는 바로 빌린 일본엔화를 다시 갚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일본엔화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일본엔화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달러 대비 일본엔화 환율           Yahoo.com


위의 그래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증시하락으로 투기자금들이 일본으로 복귀하면서, 미국달러화 대비 일본엔화 환율은 상승했습니다.   지난 1개월 대비 3% 이상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원화대비 상승하고 있는 엔화환율      naver.com


한국 원화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엔화환율 또한 지난 1개월 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분간은 이러한 엔화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엔화에 대한 투자보다는 투자자들에게 그저 현금을 보유하거나, 안전자산으로 금 (gold)에 투자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증시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은 값싼 이자의 일본엔화를 빌려 미국증시와 전 세계증시에 투자를 하며 수익을 얻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증시가 동반 하락하면서, 이들 증시에 투자되었던 자금들이 이제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금요일 세계증시는 하락했지만, 미국 달러 대비 엔화는 1%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주가하락 속에 당분간은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들이 일본으로 복귀하면서, 일본엔화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경기둔화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


이렇게 일본엔화의 가치가 상승한다는 것은 바로 위기 상황 속에서 좀더 안정된 자산으로 세계의 투자자금이 이동한다는 의미도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본엔화의 상승은 일본증시에는 좋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되겠죠.   


일본증시는 아베정부가 출범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을 거듭해 왔습니다.   아베정부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던 정책, 즉 아베노믹스는 일본 엔화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하락시켜서, 일본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높여 수출을 늘리고, 기업의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엔화의 가치상승은 이러한 아베의 정책에 제동을 거는 것으로, 엔화의 가치상승으로 미국과 한국의 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가격적 유리함을 유지해 왔던 일본기업에게는 좋은 소식은 아닐 듯 합니다.  



중국경제의 둔화와, 전 세계증시의 하락, 그리고 미국의 경기침체에 이르기까지 세계경제의 상황이 더욱 안좋아지면서,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엔화상승은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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