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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인상하기 시작할 때의 채권투자방법


미국채권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에 대한 염려는 거의 지난 10년간 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이제 미국의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금리인상 시기에 어떻게 채권에 투자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하는 시점이 온 듯 합니다.   



이렇게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또한 자금유출을 염려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을 통해서,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투자에 적용시킬 수 있을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억해야 할 점은 미국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상으로 크게 바뀌는 것은 없다는 점 입니다.  미국 연준은 0~0.25%에 머물러 있던 미국의 기준금리를 지난 16일을 기점으로 0.25~0.50%로 0.25% 올렸습니다.   


금리는 여전히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시점에 머물러 있습니다.   첫 번째 금리인상 보다는 연준이 향후 금리를 얼마나 빠른 속도로, 얼마만큼 올릴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성장이 지연된다면, 무리하게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에서 약속한 만큼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시장에 지나친 무리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연준의장 자넷 옐런   flickr.com



미국연준의 금리인상 움직임이 예상되어왔던 만큼, 채권가치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미 연준이 언급했던 것처럼 향후 금리인상 속도 또한 느릴 것이라고 예상되는 상황에서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금리가 높아지면,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채권의 가치는 하락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높아진 금리 하에 새롭게 발행되는 채권이 더 많은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낮은 금리에서 발행되었던 예전 채권의 가치는 하락하는 것입니다.  



고수익을 위해 투자등급 이하의 채권에 투자했던 투자자들


하지만 우리 포트폴리오에 있는 모든 채권이 같은 것은 아닙니다.   채권은 투자자들에게 그들이 감수하는 위험에 비례하여 수익을 지불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위험이 낮으면, 낮은 이자를 지급하지만, 높은 위험의 경우, 더 높은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몇 년간 많은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는 돈을 잃을 각오로, 더 위험한 채권에 투자함으로 더 많은 수익을 얻어왔습니다.   


채권이 제공하는 이자를 얻기 위해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경우, 채권의 시세가 하락하는 것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채권을 만기까지 들고 있으면, 만기에는 약속한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고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채권을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채권펀드를 통해 투자하고 있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보통의 투자자들은 채권을 채권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럴 경우, 펀드 매니저들이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매매와 매도를 하는 채권펀드의 경우, 금리가 인상하는 환경에서는 펀드의 가치가 하락합니다.  


이러한 채권펀드의 가치하락은 채권의 만기와도 관련이 있는데, 만가기 짧은 채권과, 중간, 그리고 장기 채권이 있습니다.   단기채권의 경우 금리인상 시 가장 시세하락의 폭이 적고, 만기가 길수록 금리인상으로 인한 시세하락이 큰 편입니다.   



그러면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채권투자 전문가들은 먼저 계획을 세우기 전에는 어떤 것에도 투자하지 말 것을 조언합니다.  계획 없이 성급히 투자하는 것보다, 가만있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죠.  


우리가 현재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미국 연준이 12월 16일 금리를 인상했으며, 이미 시장이 금리인상을 예견하고 있는 만큼 이미 가격에 다 반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시장을 앞서가기 보다는 현재의 상황에 순응하는 편이 더 낫습니다.  


flickr.com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이렇게 금리가 인상되는 상황에서 리츠 (부동산 투자신탁)나, 배당주, 신흥시장주식 등 “더 많은 수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자산에 새롭게 투자하는 것을 만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산들은 일반적으로 채권보다 훨씬 더 위험도가 높은 자산들입니다. 


만일 경제가 불안정해지만, 이들 자산에 투자했던 기존의 투자자들은 이들 위험 자산을 팔고, 안정성이 높은 자산으로 자금을 옮기게 되면서, 위험성 자산은 폭락하게 됩니다.    이렇게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투자할 수 있는 선택은 다음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금리인상 시기의 채권투자방법


1. 중간에 머물러라


채권의 경우, 만기가 길어질수록 수익이 높아지는 성향이 있으나, 금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장기채권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중간 만기의 채권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러므로 위험과 수익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 중기 (Intermediate term)의 채권을 구입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금리인상 시기에는 낮은 수수료의 중간만기의 투자등급이 높은 채권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세계의 자금이 미국으로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국채권에 투자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 Vanguard Intermediate-Term Bond ETF(BIV)나

- Fidelity Spartan US Bond Index fund (FBIDX) 가 적절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flickr.com


2. CD (Certificate of Deposit: 양도성예금증서)에 투자하라.


CD란 은행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정기예금에 대해 발행하게 되는 무기명 예금증서로서,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합니다.   투자자들 중에 수익을 내기 원하지만, 채권펀드 시장의 변동성을 견디지 못하는 투자자들은 CD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단기적으로는 채권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가지고 있으면서, 수수료는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미국의 경우, 미국 5년 국채의 수익률이 1.56%인 것에 비해, 5년 짜리 양도성예금증서 (CD)의 수익률은 2.45%로 투자가치가 충분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금융기관들이 CD를 발행하는 만큼, 금리가 상승할 경우, CD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 될 듯 합니다. 


3. 워렌버핏의 조언을 따르라.


워렌버핏은 언론에서 말하는 시장의 전망이 아니라 각자의 재정계획을 따를 것을 조언합니다.   각자의 재정계획을 세운 후 그 재정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낮은 수수료의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서,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그만 걱정하고 원래의 계획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flickr.com



또한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채권을 주식과 별개의 투자수단으로 바라보는 것보다는 채권을 주식의 보완수단으로서 어떻게 여러 주식과 채권이 조화를 이루어 각자 개인의 투자목적을 달성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주식과 채권, 두 수단이 합쳐서 수익을 극대화 하고, 위험을 낮추는 도구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채권은 주식에 비해 예상수익률은 적을 수 있지만, 변동성 또한 적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채권을 안전수단의 한 종류로 투자합니다.   투자등급 이하의 채권이나, 장기채권에 투자하게 되면, 원금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하지만 투자등급 이상의 채권은 위험을 낮추어 주고, 예정대로 정해진 금액을 지급해주는 비교적 안전한 투자수단이 됩니다.   즉 채권을 매도하지만 않는다면, 채권발행 시기에 약속했던 원금을 모두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고, 향후 또 다른 인상이 예상되어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향후 자금유출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 하락시기에 일정한 이자를 지불하는 채권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야 할 시점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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