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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Uber) 와 함께 미국의 차량공유 서비스를 대표하는 기업인 리프트 (Lyft). 지난 금요일 리프트는 상장을 신청하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기업이 다시 주식시장에서 공개적으로 거래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Lyft는 정확한 공모가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2018년 펀딩과정에서 15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 받았던 만큼 현재의 가치는 2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에 준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리프트는 LYFT라는 심볼로 나스닥 (Nasdaq)에서 거래될 예정이며, IPO를 맡을 투자은행으로는 JP Morgan, 크레디트 스위스 (Credit Suisse)제프리즈 (Jefferies)가 맡을 예정이며, 시기는 4월 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차량 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설립은 우버 (Uber) 보다 늦었지만 IPO에서는 앞서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2009년 설립된 우버는 올해 후반기에 상장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가치는 1,200억 달러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럼 이번 IPO의 최대 수혜자는 누가될까요?

수혜자는 수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현재까지 키운 설립자들과 투자자들이 되겠죠.  


1.  션 아가월 (Sean Aggarwal): 백사십만 주

션 아가월은 이베이 (eBay)페이팔 (PayPal), 트룰리아 (Trulia)에서의 역할로 이미 실리콘밸리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는 Lyft의 초기 엔젤 투자자이자 조언자로 2016년 Lyft 이사회에 합류했습니다.


2.  로간 그린 (Logan Green): 백이십만 주

Reuters 

로간 그린과 공동설립자인 존 짐머 (John Zimmer)는 2007년 페이스북에서 카풀 서비스를 진행했던 짐라이드 (Zimride)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 모바일 어플을 통해서 차량공유 서비스는 Lyft를 함께 설립했습니다.  그린 (Green)은 회사에서 백이십만 주에 해당하는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존 짐머 (John Zimmer): 백이백만 주

Reuters 

짐머 (Zimmer)는 코넬 대학에 다니는 동안 학교에서 뉴욕시로 가기 위해 정기적으로 카풀을 해 왔습니다.  리프트의 창업자인 짐머그린은 페이스북 상에서 공동의 친구를 통해서 만났으며, 만난지 일주일 후 그들은 짐라이드 (Zimride)를 함께 창업했습니다. 그리고 이 이후는 역사가 되었죠.


4.  히로시 미키타니 (Hiroshi Mikitani: 라쿠텐의 설립자)

Reuters 

일본의 이커머스 기업 라쿠텐 (Rakuten)은 2015년 Lyft에 3억 달러를 쏟아부었으며, 현재 라쿠텐의 설립자인 미키타니는 Lyft의 이사회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라쿠텐은 거의 3천백4십만 주, Lyft 총 지분의 13%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4.  GM과 피델리티 (Fidelity)

주요 투자자인 GM피델리티 역시 천9백만 주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Lyft 전체 지분의 8%에 해당됩니다.  펀드회사인 피델리티는 종종 성공한 유니콘 스타트업의 후기 투자라운드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피델리티 보다 GM의 경우가 더 흥미롭습니다.

2016년 GM Lyft를 45억 달러에서 60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으로 인수하기를 원했지만, Lyft가 거절했다는 루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수하는 대신 GM은 투자를 결정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Lyft와 GM은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Lyft는 GM의 라이벌인 포드 (Ford)의 투자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안드리슨 호로위츠 (BeAn Horowitz)

안드리슨 호로위츠는 유명 벤처캐피탈로 2013년 6천만 달러를 투자하며 Lyft에 합류했습니다.  이후 지속적으로 더 많은 지분을 확보했으며, 현재 천5백만 주, 전체의 6.2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6.  캐피탈 G (CapitalG)

이전에 구글에서 인수합병을 맡았던 데이비드 라위 (David Lawee)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Alphabet)의 성장단계 투자회사인 캐피탈G의 파트너입니다.  그는 2017년 Lyft의 10억 달러의 투자를 이끌었습니다.

구글의 Lyft에 대한 투자는 차량공유 서비스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구글의 노력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구글은 몇년 전 우버에 투자했었지만 구글과 우버과 자율주행차에서 경쟁하면서 Lyft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캐피탈G는 총 천2백6십만 주를 가지고 있으며, 총 지분의 5.23%에 해당되는 금액입니다.


7.  란 마카비 (Ran Makavy)

4년간 페이스북에서 일한 후 그는 2016년 Lyft에 합류했습니다.  성장분야 부사장으로 시작한 그는 이후 최고 제품 책임자로 직책을 옮겼습니다. Lyft의 Class A 주식 562,000주를 포함하여 회사 임원들 중 가장 높은 보상을 받았습니다.


8.  존 맥닐 (Jon McNeill)

Lyft에 합류전 테슬라에서 일하던 존 맥닐.  Lyft가 그를 최고 운영 책임자로 영입한 후 그는 Lyft의 주식 824,000주를 포함 여러 보상 패키지를 지급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9.  아이칸 엔터프라이즈 (Icahn Enterprises)

칼 아이칸이 세운 아이칸 엔터프라이즈는 초기 투자자 중 하나로,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의 이사인 조나단 크라스토도로 (Jonathan Christodoro)는 Lyft의 이사 중 한명입니다. 총 12,856 Class A 주를 지급받았습니다.

cnbc 

IPO는 회사를 설립한 창업자들 뿐 아니라 오랜 시간 기업의 성장을 도왔던 초기 투자자들과 임원들에게 보상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일반투자자들에게도 역시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죠. 

그리고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Lyft 경영진은 Lyft의 플랫폼에서 만번의 주행을 했던 운전자에게는 1,000달러를, 그리고 2만번 주행했던 운전자에게는 10,000달러를 지불한다고 합니다. 상장을 하면서 이제까지 Lyft의 성장을 위해서 수고한 그들에게도 주식을 살 수 있는 자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이죠. 


설립 6년만에 상장에 나서는 Lyft. 그들의 오랜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무척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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