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마다 사람들이 열광하는 브랜드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최근 미국의 식료품점이나 해변, 혹은 지하철 어디를 가든지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화려한 색을 가지고 있는 나일론 토트백입니다. 바구 (BAGGU)라고 불리는 이 상품은 재사용이 가능한 나일론으로 만든 가방으로 2007년부터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총 100만개 이상의 상품이 팔렸습니다.
이미 상품이 개발되어 판매되기 시작한지 11년이나 흘렀고, 50명의 직원들이 있는 중견기업의 제품이지만 아직도 시장에서는 이 회사를 다소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생겨난 스타트업
다른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바구 (BAGGU)는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서 생겨났습니다. 뉴욕의 디자인 스쿨인 파슨스 (Parsons)의 학생이었던 에밀리 수기하라 (Emily Sugihara)는 자신이 사용할 가볍고 튼튼한 가방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발견할 수 없었고, 그녀는 자신이 필요한 가방을 스스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녀는 졸업 후 대기업에서 디자이너로 일할 수도 있었으나 자신의 회사를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먼저 간단하고 제조하기 쉬운 가방을 만들기 위해 튼튼하고 방수성이 있는 나일론을 활용하였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간단히 접어 보관이 가능한 제품을 고안해 냈습니다. 얇은 나일론 천으로 되어 있지만 25KG 정도의 물건을 담을 수 있을 만큼 튼튼하고 무엇보다 가격이 10달러 정도로 저렴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간단히 접어 쉽게 보관할 수 있고, 평소에는 다른 가방 속에 넣었다가 식료품이나 다른 물건을 담을 수 있 많은 별도의 간편한 가방을 원하던 이들의 필요를 손쉽게 만족시킬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바구 (BAGGU)를 성공으로 이끈 것은 가방의 유용성 뿐 만은 아닙니다. 바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디자인 덕분이기도 합니다.
단색에서부터 시작하여 생각지도 못한 신기한 패턴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수많은 패턴으로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유용할 뿐 아니라 예쁘기까지 함으로 미적으로도 사용가치가 더욱 광범위해 졌습니다.
환경적 낭비와 비닐로 된 식료품 백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해변이나 혹은 일상생활에서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견고한 백. 그리고 사용하기 전에는 손쉽게 보관이 가능한 백. 사람들의 미적감각까지 만족시키는 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바구(BAGGU). 이러한 다용도 제품이 현대인들에게는 더욱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