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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환율 전망


최근 트럼프 케어의 미국 의회 미통과와 더불어 트럼프가 애초에 진행하기로 했던 상당수의 계획들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미국 달러의 하락원인으로 작용했던 가운데, 지난 2주간 Yen은 달러의 압박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보였었습니다.  



하지만 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임에 따라 Yen이 하락압력을 받으며 약세를 보이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가장 가치가 하락한 일본 Yen


작년 11월 트럼프 당선 당시 가장 크게 상승했던 Yen은 이후 미국이 두 차례 금리를 올리면서 달러가 상승하자 하락 압력을 받으며 가치가 하락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케어가 미국 의회의 비준을 통과하지 못할 뿐 아니라 이민법안의 부결 등의 판결로 트럼프의 정책이 위축되면서 달러는 하락했고, 그 영향으로 日本 엔은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 지난 6개월 미국 달러 대비 Yen 변화 >

www.investing.com


하지만 최근 달러가 다시 상승하면서 일본 환율이 당분간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 간 日本정부가 Yen 약세 정책 사용을 통해서 수출기업의 실적을 부양해 온 가운데, 세계 정치와 경제적인 상황 속에 언제까지 Yen이 하락세를 보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2016년 한 해를 돌이켜 볼 때 Yen은 국제정치의 위기 때마다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해 왔습니다.  즉 국제정치나 경제의 위기 상황에서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Yen에 국제투자자금이 몰리면서 엔화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했던 기록이 있습니다.  

현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Yen이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 역시 충분해 보입니다. 


1. 日本은행 (BOJ)의 채권매입 계획 종료 및 축소


유럽중앙은행과 마찬가지로 BOJ는 2년 전부터 매해 80 trillion yen의 채권매입 정책을 통해서 시중에 자금을 투여하는 정책을 사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은 경기가 침체되었다고 판단할 경우, 경기를 활성화 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낮추기 마련이지만, 日本 역시 유럽 및 미국과 마찬가지로 0% 금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소 비전통적인 채권매입 정책을 통해서 시중에 유동성을 증가시킨 것입니다.  


Flickr


하지만 미국이 이제 금리 정상화에 나서고 있고, 유럽 역시 채권매입 금액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혼자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테이퍼링에 나서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시중에 지금까지와 같이 대규모로 매입할 만큼의 충분한 채권이 남아있지 않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Bloomberg는 BOJ가 3월 경제성과를 발표한 이후 양호 정도에 따라 채권매입 규모는 지금의 88 trillion에서 66 trillion yen의 감소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채권매입 규모를 본격적으로 줄이기 시작하면서 엔화 환율 역시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2. 세계정치의 불안정성


많은 이들의 관심이 오는 4월 23일 있을 프랑스 대선에 몰리고 있습니다.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한 이후 유럽연합 내에서 분담금 기준 2위를 차지 하고 있는 프랑스의 대선에 극우파로 알려진 마린 르펜의 지지율이 최근 상당히 올랐기 때문입니다.  


eu.kremlin.ru


유럽연합 정책 결정에 대해 독일 주도적으로 결정되는 것에 대한 불만과 이민자 강제 할당 등으로 인한 테러 가능성 증가 등 내부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만일 극우파인 마린 르펜이 당선될 경우, 영국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역시 유럽연합의 탈퇴를 진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근 르펜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지만 대선이 가까울수록 정치적 불안정성이 고조되면서 지난 6월의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과 11월의 트럼프 당선 때와 같이 Yen의 가치가 급격하게 상승할 가능성 또한 높아보입니다. 


3. 달러의 압박


과거의 미국 정부와는 달리 트럼프 정권은 이제까지 2차례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약 달러 정책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오는 4월 미국과의 교역 대비 경상수지 흑자가 큰 국가를 중심으로 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이미 언급을 한 상태입니다.  


< 현재 한국 원화 대비 하락하는 Yen >

Naver Finance


사실 미국이 본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고 상대적으로 원화와 Yen의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연준이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올래 3차례 금리인상만 할 것이라고 확정하면서 오히려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달러의 하락에는 미국 정부의 약 달러 정책 뿐 아니라 트럼프 케어가 의회의 비준을 받지 못하는 영향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일본 환율은 향후 국제적인 불안정한 상황이나 변동에 따라서 언제든지 그 가치가 상승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는 안전자산 역할을 하고 있는 엔화와 달러 모두 가치가 상승하는 만큼, 4월 있을 세계경제와 정치의 여러 변수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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