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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캘리포니아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본격적으로 경력을 쌓기 전 일 년간 영어를 가르치며 세계를 여행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던 제이 쏜힐 (Jay Thornhill).  졸업 후 중국에 간 그는 그후 10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중국에 살고 있습니다. 

▼ 10년을 중국에서 살던 그가 가장 불편했던 점 중 하나는 바로 언어와 온라인 쇼핑.  중국에 사는 외국인들의 경우 중국인이라면 누구나 이용하는 타오바오나 티몰 등에서 언어의 문제로 구매가 쉽지 않았다는 점.  이러한 이유로 그와 다른 나라 친구들은 주변의 중국인들에게 쇼핑과 결제를 대신 해주도록 부탁하곤 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사업 아이템으로 삼아 2016년 상하이에서 자신과 같은 빌딩에서 거주하던 두 명의 미국인들과 함께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회사 이름은 바오팔스 (Baopals).  바오팔스는 중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중국 온라인 구매 사이트인 타오바오나 티몰 등에서 영어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입니다.

그들은 알리바바의 데이터를 영어로 번역할 뿐 아니라 결제와 배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서비스 센터 또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바오팔스가 청구하는 수수료는 각 물품당 5센트.


▼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죠.  언어에 대해 파악하는 것 뿐 아니라 고용계약과 세금을 지불하는 그 모든 과정이 어려움이 있었죠. 하지만 지금 그들은 15명의 외국인들과 25명의 중국인들을 고용하며, 설립 이래 총 2백만 달러의 물품을 판매했고, 총 천 4백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그들의 플랫폼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Baopals는 지역 미디어에 주목을 끌기 시작했고, 상하이 정부가 후원하는 상하이 탑10 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외국인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죠. 


▼ 하지만 바오팔스의 단점은 한 회사에만 의존한다는데 있습니다.  만일 알리바바가 자국 내 외국인들을 위한 자체 영어버전의 타오바오나 티몰 (Tmall)을 출시하면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험요소에도 불구하고 Baopals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틈새 시장에 알리바바가 관련 서비스를 새롭게 선 보일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시장 확보를 위해 그들은 이제 알리바바를 넘어 다른 중국 내 온라인 사이트와 협력하여 더 나은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불편함을 사업으로 발전시킨 아이템.  어쩌면 우리 모두가 주목해야 될 부분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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