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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파산을 선언하고 영업을 종료했던 스타트업 쉽 (Shyp). 최근 이 회사는 다시 영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파산했던 스타트업이 이렇게 다시 운영을 재게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일 뿐 아니라 거의 전무합니다. 쉽의 경영진들은 파산했던 회사를 다시 살리려고하는 것일가요? 과연 쉽은 어떤 회사였을까요?


쉽 (Shyp)은 2013년 케빈 기본 (Kevin Gibbon), 조슈아 스캇 (Jushua Scott), 잭 스미스 (Jack Smith)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한 온디맨드 (On-demand) 배송 스타트업이었습니다.

Wired 

2013년에서 2017년까지 뉴욕과 마이애미, LA, 시카고, 필라델피아 등지에서 회사를 운영해 왔습니다. 쉽 (Shyp)은 기존의 택배 회사와는 달리 고객이 자신이 보내고자 하는 상품의 사진을 찍어 앱으로 전송하면 쉽 (Shyp)의 직원이 찾아가 상품을 포장하고 UPS나 Fedex 같은 배송업체에 가져다 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정기적으로 배송을 해야 하지만 인력이 부족한 작은 온라인 비즈니스 업체나 혹은 우체국에 가는 것을 귀찮아 하거나 힘들어하는 개인들에게 인기가 높았습니다.


▼ 설립 당시 증가하는 온라인 비즈니스와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배송업계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는 큰 기대로 벤처캐피탈들로부터 총 6천5백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2015년 쉽 (Shyp)는 아마존과 타겟 (Target), 그리고 노드스트롬 (Nordstrom) 등의 유통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이 이들 업체들의 웹사이트에서 구매한 항목을 반환할 수 있도록 쉽 리턴즈 (Shyp Returns)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다른 유통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배송과 반품 절차를 간소화 하며 성장에 대한 기대를 모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유망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큰 기대를 모았던 쉽 (Shyp)이 운영을 중단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운영관리에 있었습니다.


▼ 2015년 당시 많은 투자금에 고무되었던 쉽의 경영진들은 다소 파격적인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직원들의 복지에 투자하겠다며 당시 독립계약자들이었던 배송직원들을 전부 정직원으로 전환시켰습니다.

Business Insider 

대부분의 택배회사가 독립 계약자와의 계약을 통해 운영되는 것과는 달리 쉽 (Shyp)은 모든 배송직원들이 정직원으로 구성된 몇 안되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용들이 영업에서 파생되는 이익을 상회하면서 배송의 혁신을 이루고자 했던 쉽 (Shyp)의 포부는 사라지게 되었죠.


▼ 2017년 재정상태가 악화된 쉽 (Shyp)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대다수의 직원들을 해고 했고, 2018년 모든 직원들을 해고하고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결국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자금을 투자했지만 시장에서 사라졌던 쉽이 폐쇄 후 15개월 만에 새로운 경영진에 의해 새롭게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고객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제품 포장과 배송에 대한 절차가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지에 대해 질문과 함께 소규모 비즈니스 오너들의 배송문제에 대해 파악하기 위한 절차라고 생각됩니다.


▼ 쉽 (Shyp)의 경영진은 언제부터 영업을 시작할지와 서비스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올 1월부터 엔젤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으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폐업 전 많은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구입한 제품의 반환을 위해 이 앱을 사용했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고민하고 있는 반품 문제로 접근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 기대를 모았지만 수익성이 악화되면 폐쇄를 결정했던 배송 스타트업 쉽 (Shyp).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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