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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쇼핑을 할수록 유통업체들은 제품 저장과 배송을 위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전자상거래의 거인인 아마존과 싸울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주문형 창고시장을 연결하는 시애틀의 물류기업인 플렉스 (Flexe). 플렉스는 그런 업체들을 위한 기반을 제공합니다.


▼ 플렉스는 비어있는 물류공간과 이런 공간이 필요한 기업을 연결하는 물류공간의 에어비앤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렉스는 에어비앤비 (Airbnb)와 매우 유사하게 운영됩니다.

개방형 주택과 아파트를 여행자와 연결시키는 대신 소매업체와 여유공간을 갖춘 공간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비어있는 물류공간을 임대가 필요한 기업에게 대여할 수 있도록 연결하여 건물 소유자에게 수익을 가져다 줍니다.

플렉스는 이렇게 비어있는 공간이 전체 공간의 20~30% 라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의 천 개가 넘는 창고회사가 플렉스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다양한 주문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 플렉스가 이런 주문형 물류공간을 위해 현재까지 투자받은 금액은 총 6천3백50만 달러. 스테이플스 (Staples), 탐스 (Toms) 등의 기업들은 플렉스를 사용하여 온라인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충분한 물량을 창고에 저장할 수가 있어 기업으로서는 더 용이하게 소비자에게 배송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마치 아마존의 풀필먼트 (Fulfillment)와 같이 재고를 일정공간에 저장하고 있어 소비자가 주문할 때 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시스템을 구축한 것입니다. 거대기업인 월마트와 P&G 역시 플렉스의 고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8년 플렉스의 매출은 전 해 대비 3배를 기록했으며, 딜로이트 컨설팅에 따르면 워싱턴 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 플렉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칼 (Karl Siebrecht)은 플렉스는 저장공간에 대해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한 주문형 창고 카테고리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플렉스는 고객에게 유연한 지불방식을 제공합니다. 기업은 물류공간에 대한 장기 임대에 서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그들이 필요한 기간과 장소 만큼만 별도의 계약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특히 제한된 시간만큼만 저장공간이 필요한 기업의 경우 임대에 들어가는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여름철 단기간만 음료판매가 급증하는 경우, 연말 동안만 판매되는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점, 그리고 빠르게 성장하는 라임 (Lime)과 같은 공유 스쿠터와 자전거 등을 가지고 있는 기업의 경우, 이런 상품들을 보관한 공간이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 월마트 역시 Amazon과의 전자상거래 경쟁에서 플렉스를 사용하는 많은 기업 중 하나입니다. 월마트의 경우 미국 북동부와 중서부 및 서부 해안에 저장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수 많은 저장공간을 짓는 대신 플렉스를 통해 자신들의 필요에 맞는 서로 다른 크기의 건물과 다른 공간을 가진 다양한 저장 공간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플렉스의 고객들은 Amazon과 경쟁하고 있지만 플렉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Amazon에서 판매하는 대신, 플렉스는 자체 브랜드 상자와 기존 쇼핑 소프트웨어로 제품을 배송할 수 있는 대안을 기업에 제공합니다. 그리고 행정 업무 역시 처리합니다. 


▼ Amazon은 14년 전 아마존 프라임 (Amazon Prime)을 통해 2일 배송 프로그램을 도입했을 대 영원히 소매업계를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얼마전 Amazon은 1일 배송을 약속하면서 새로운 표준을 세웠습니다. Amazon은 이를 위해 이번 분기에만 8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플렉스의 경우, 시장에 창고가 몇 개 있는지에 따라 유사한 배송속도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플렉스는 2년 전부터 야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존의 1일 배송 정책이 발표된 이후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른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플렉스에 대한 주문은 더욱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 2013년 설립된 플렉스가 현재 제공하고 있는 공간은 3천만 평방피트. 1억5천만 평방피트의 공간을 소유하고 있는 Amazon과의 거리는 아직 먼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Amazon의 북미 110개 서비스 센터에 한정되어 있지만, 플렉스는 다양한 위치의 1,000개 이상의 물류공간에 접근이 가능합니다.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의 확장으로 현재 미국의 물류 부동산 공실률은 역사적으로 최저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월마트는 비롯한 수 많은 유통기업들은 Amazon과의 경쟁을 위해 초기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공간보다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해야 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늘어나는 온라인 주문에 대응하는 기업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비어있는 물류공간을 임대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기업. 바로 인터넷 사업의 확장과 함께 꼭 필요한 서비스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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