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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마존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영국 식품 배달 서비스인 딜리버루 (Deliveroo)에 5억 7,500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가 다음 달 종료되면 총 투입금액은 최대 15억 3천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2년 전인 2017년 20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었던 만큼 이번 자금 지원을 통해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아마존을 비롯하여 대형 벤처캐피탈들이 앞 다투어 투자하는 딜리버루 (Deliveroo)는 전 모건 스탠리 (Morgan Stanley)의 은행가인 윌 슈 (WIll Shu)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그렉 오로스키 (Greg Orlowski)가 2013년 설립한 식품 배달 스타트업으로, 설립 이후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해 왔습니다.

현재는 전 세계 14개국 500개의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8만 개의 레스토랑에서 사람들의 집과 사무실로 음식을 배송하는데 6만 명의 배송 인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유럽에서 운영되고 있는 식품 배송업체는 딜리버루 하나 만은 아닙니다. 베를린의 딜리버리 히어로우 (Delivery Hero)Takeaway.com을 비롯한 여러 유럽의 식품 배송 회사가 딜리버루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포스트메이츠 (Postmates), 그럽허브 (Grubhub), 도어대쉬 (DoorDash)가 있는데 이들 모두 규모와 사업의 확장을 위한 자금을 모집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식품 배송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스타트업 뿐만은 아닙니다.

이미 거인이 된 우버 (Uber) 우버잇츠 (UberEats)를 운영하고 있으며, Amazon 역시 아마존 레스토랑 (Amazon Restaurants)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두 회사 모두 딜리버루를 인수하기 위해 접근 중이라는 루머가 나오고 있으며, 이번에 거액을 지원한 Amazon을 볼 때 향후 인수 가능성에 대해 우버보다는 Amazon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윌 슈 (Will Shu)는 이번에 모인 자금을 세계로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런던에 있는 기술팀의 인력보충과 더불어 자체 배달 전문식당을 향상시키는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새로운 자금지원을 통해서 각 개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레스토랑을 제공하여 사업을 성장시키고, 또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좋은 인력 확보를 위해 배송인력들에게 좀 더 높은 보수를 제공하는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 이렇게 식품배송 분야를 향한 Amazon의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Amazon은 이미 2016년 런던에서 아마존 레스토랑 (Amazon Restaurants) 서비스를 통해 갓 조리된 신선제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2018년 중단했습니다.

당시 Amazon은 그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이미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영국의 경쟁력있는 식품 배달 서비스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 때 경쟁업체였던 딜리버루에 거액을 투자한 Amazon. 영국의 식품 배달시장을 장악하고자 하는 아마존의 도전이 시작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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