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병원 유니폼 하나로 100억 달러 비즈니스를 만든 스타트업 성공비결

Forbes 

어느 종합병원에 가던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 바로 수술복을 입은 의사와 간호사들입니다. 국내에 여러 다양한 종합병원들이 있지만 수술 중에 입는 복장은 거의 동일합니다.

비교적 넉넉한 사이즈의 편해 보이는 진한 파란색 유니폼. 이것은 비단 우리나라 뿐이 아니라 전 세계 어느 병원을 가던지 의료진들이 입는 옷에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 현대 의학이 발전한 이후 어느 누구도 변화를 시도하지 않았던 이 거대한 시장에 새로운 개혁을 시도한 업체가 있습니다. 바로 피그스 (Figs). 

Figs Clothing

패션 디자이너이자 케냐에서 유니폼을 제작하여 기부하는 일을 해온 헤더 하슨 (Heather Hasson). 그녀는 어느날 간호사 친구와 커피를 마시던 중 그녀가 입고 있는 유니폼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리고 더 몸에 잘 맞는 더 나은 제품이 없다는 사실에 의구심을 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기회로 생각했죠. 그리고 자신이 의료진들이 필요로 하는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 그래서 시티그룹과 블랙스톤에서 투자자로 일했던 트리나 스피어 (Trina Spear)와 공동 설립한 피그스 (Figs).

피그스 (Figs)는 2013년 설립된 온라인 의료복 소매 스타트업으로, 의료진들의 유니폼을 현재의 특징없는 못생긴 박시한 디자인에서 스타일을 강조하지만 편하고 견고한 디자인으로의 변화를 시도한 신생기업니다.

전 세계 의료복 시장은 500억 달러 규모이고, 미국에서만 그 규모는 100억 달러에 달합니다. 그리고 미국에만 3,000개가 넘는 의료전문 상점이 있고, 의료진들은 직접 그 상점으로 가서 유니폼과 다른 장비들을 구입해야만 합니다.


▼ 그곳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모두 각 개인에게 잘  맞지 않으며, 지나치게 펑퍼짐하고, 하루 14시간을 병원에 머무는 의료진들을 배려한 의복이라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의료 용품 제조사들은 비경쟁 합의 때문에 소비자들인 의료진들에게 직접 팔지 못하고 있으며 소매점을 통해 유통해야만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죠.

그래서 두 창업자들은 자신들이 제조한 제품을 소매상이 아닌 의료진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피그 (Figs)는 현대의학 발전 이후 전혀 변화가 없었던 의료복 분야에 처음으로 변화를 시도한 업체입니다.


▼ 그들은 수술복의 디자인 뿐 아니라 원단 역시 기능과는 관련이 멀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대부분의 수술복의 원단은 면으로 각종 냄새를 흡수합니다.

룰루레몬과 나이키 같은 업체에서 운동복을 위한 특수원단을 개발했지만 누구도 수술복을 위해서는 이러한 원단을 개발한 업체가 단 한군데도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펑퍼짐한 수술복이 사업에 대한 영감을 주었지만 그들은 디자인 뿐 아니라 원단 및 기능을 개선시키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얼룩 방지 원단과 더불어 마치 요가팬츠의 밴드와도 같은 편안한 탄력감을 가진 허리밴드와 냄새를 흡수하지 않고 배출하는 기능을 첨가했습니다. 그리고 안 주머니를 만들어 수술을 앞둔 의사들이 손쉽게 자신들의 결혼반지나 열쇠, 지갑 등을 넣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일반 소매상에서 판매하는 수술복 가격은 한 세트에 65불에서 90불. 피그스는 셔츠를 40불, 그리고 팬츠를 45불로 책정함으로써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지난 3년 동안 판매는 9,948%가 증가했으며, 2018년 매출은 1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미 가능성을 본 많은 투자자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초기 투자자로는 룰루레몬의 CEO인 크리스틴 데이 (Christine Day)와 배우 윌 스미스 (Will Smith), 그리고 다수의 개인 투자자들 역시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범한 의료복에 스타일과 기능을 가미하여 100억 달러 시장에 새로운 개혁을 시도하며 의료복의 와비파커라 불리는 회사. 혁신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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