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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동향 조사업체인 NPD 자료에 의하면 미국 소비자들은 2018년 한 해 동안 130억 개의 햄버거를 소비했다고 합니다. 그럴 정도로 햄버거가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 중 하나라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육류에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많이 먹을 경우 심장 질환에서부터 암에 이르기까지 모든 건강 상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또한 쇠고기 산업은 환경에 안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요인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육류를 좋아합니다.


▼ 미국 서부 메릴랜드에 있는 가족 농장에서 자라난 에단 브라운 (Ethan Brown). 그는 어린 시절 농장에서 보낸 그는 환경에도 열정적이었습니다.

그는 청정 에너지 분야에서의 경력을 쌓으면서 축산물 배출량이 다른 어떤 요소들보다 기후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온실 가스 배출량의 3%는 소에서 배출되는 메탄에서 발생합니다.

미국 농무성 (USDA)에 따르면 1파운드의 쇠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평균 308 갤런의 물이 필요하고, 가축을 기름으로 농경지가 고갈되는 사태도 가져오게 됩니다. 즉 그는 인류가 육류 섭취를 줄이는 것이 건강 뿐 아니라 환경에도 절대적인 도움을 가져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 그래서 시작된 비욘드 미트 (Beyond Meat). 에단 브라운이 2009년 시작한 비욘드 미트는 식물성 재료로 대체 육류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에단 브라운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육류의 풍미를 내기 위해 육류의 풍미를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생물 물리학적으로 파악하고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는 식물 재료를 선별했습니다.

현재 대체 육류의 원재료는 완두콩 단백질과 사탕무, 감자전분과 코코넛 오일 등으로 이들을 활용해 마치 육즙이 가득한 육류와 같은 대체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110그램 정도의 패티 하나에는 각각 20그램의 단백질과 20그램의 지방을 포함하고 있으며, 마치 쇠고기를 먹는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 이렇게 인류의 건강과 환경을 위해 채식버거를 출시하면서 투자자 또한 줄을 잇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전 맥도날드 CEO인 돈 톰슨, 그리고 미국 최대 육가공 업체인 타이슨 푸드 (Tyson)와 같은 유명 투자자들 뿐 아니라 벤처 캐피탈의 자금 역시 지원을 받았습니다.

2016년 5월 홀푸드에 처음 출시된 이후 미국 최대 슈퍼마켓인 크로거 (Kroger)와 레스토랑 체인인 TGIF와 다수의 호텔, 스포츠 경기장 등 대부분의 업체에 이미 입점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2천5백만 개의 햄버거 패티를 판매했습니다.


▼ 그리고 지난 5월 2일 IPO를 진행한 비욘드 미트의 가치는 39억 달러로 평가되었습니다. 이는 2018년 매출인 8천7백9십만 달러의 44배로 이러한 평가는 빠르게 발전하는 IT기업에나 가능한 것입니다.

문가들은 비욘드 미트가 음식생산 기업이며 일반적인 음식기업이 매출의 2배 정도의 평가액을 가지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44배의 평가액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IPO 이후 두 달 남짓한 기간동안 주가가 급상승하며 2019년 6월말 기준 전체 시가총액은 96억6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음식을 생산하는 회사지만 마치 IT기업처럼 평가받고 있는 비욘드 미트 (Beyond Meat). 식물성 대체육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환경과 인류의 삶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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