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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bes          

다음에 우리가 마트에서 구입한 아보카도나 과일들은 예전보다 2배 이상 신선하고 오래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바로 제임스 로저스 (James Rogers)가 어머니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로저스 (Rogers)는 음식물 쓰레기 감소를 위해 노력 중인 에이필 사이언스 (Apeel Sciences)의 설립자이자 CEO입니다.


▼ UN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세계에서 약 2조6천억 달러의 비용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발생하는데, 그중 상당수는 과일과 채소 그리고 기타 부패하기 쉬운 식품이 소비되기 전에 상태가 악화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로저스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식물 원료로 만든 무미 무취의 식용 코팅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에이필 (Apeel)에서 만든 식물성 코딩은 아보카도나 오렌지 같은 농산물을 평소보다 몇주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보관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냉장보관하지 않고도 유통 기간을 두 배 가량 늘릴 수 있습니다.


▼ 농산물을 부패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수분의 손실과 산화입니다. 에이필이 만든 코팅은 수분 증발과 산화 과정을 늦춰줄 수 있는 물리적인 장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에이필 (Apeel)의 코팅은 과일의 껍질과 씨앗, 그리고 채소의 펄프에서 추출한 지방산과 다른 유기물을 혼합하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코팅제를 만들기 때문에 FDA에서도 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

에이필에서 만든 코팅이 씌워진 아보카도는 이미 미국 전역의 유명 마트인 코스트코, 크로거 등에 입점되어 있습니다.


▼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재료과학분야의 박사 과정을 듣고 있던 그는 넓은 들판에 펼쳐진 풍요로운 농경지를 바라보면서 세계 기아에 관한 팟캐스트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미 세계가 거의 모든 인류가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음식을 생산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기아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을 궁금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기아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음식물을 더 오래 보관하여 음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기로 합니다.

로저스는 수분 손실과 산화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철강업계가 금속으로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코팅재를 사용하는 방법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는 어머니께 전화해 농산물 보호 코팅을 개발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그가 농산물에 대해 전혀 모른다며 그의 아이디어를 반박했습니다.


▼ 그는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2012년에 에이필을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에 연구비를 신청했으며 10만 달러를 지급받았습니다.

CNBC 

그리고 이 돈으로 박사과정에 있는 두 명의 연구원을 고용했습니다. 이후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탈인 안드르센 호로위츠 (Andreessen Horowitz)와 다른 벤처캐피탈로부터 총 1억1천만 불의 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그리고 7년이 지난 현재 에이필 사이언스는 미국의 주요 과일 및 채소 생산업체들에게 코팅제를 판매하고 있으며, 대형마트들에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 그리고 또한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이 먹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 동안 농산물을 신선한 상태로 유지시키기 위해 케냐와 나이지리아 농장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보카도에만 적용하고 있는 이 코팅제는 아스파라거스, 또 다양한 감귤류의 과일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Apeel 

빌 게이츠에게서 지원받은 10만 달러로 시작했던 그의 사업은 이제 1억5천만 달러의 가치가 되었으며, 미국 CNBC가 선정한 혁신 스타트업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상해서 버려지는 음식물을 줄여 결국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음식이 제공되도록 하기 위해 세워진 회사. 세계의 기아문제를 해결하는 데 얼마나 큰 기여를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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