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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에서 일하던 아데나 헤펫츠 (Adena Hefets).  그녀가 자랄 때 그녀의 부모님은 주택구입을 위해 전통적인 모기지 대출 (담보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정상적인 은행대출을 이용할 수 있을만큼 가정의 경제사정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그녀의 부모님은 정상적인 은행이 아닌 대체 방안인 ‘매도자 금융’이라는 방식을 찾게 되었습니다.  매도자 금융방식이란 주택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한 번에 주택대금을 지불하는 대신  매달 평균적인 임대료 이상의 금액을 입금하며 집을 부분적으로 소유해 나가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몇년이 흐른 후 결국 헤펫츠 (Hefets)의 가족은 은행 담보대출을 얻을만큼의 계약금을 모을 수 있었고, 담보대출을 얻어 집을 구입했으며, 그리고 2차 담보를 통해서 또 다른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었죠.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헤펫츠와 공동설립자인 브라이언 마 (Brian Ma)가 이러한 판매자 융자 아이디어를 모방한 디비 (Divvy)라는 부동산 회사를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디비 (Divvy)는 전통적인 은행 담보대출을 얻을 수 없는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주택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동산 기업입니다.  

현재 클리브랜드와 멤피스, 그리고 아틀란타에서만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은 Divvy와 협력하여 대체 금융옵션으로 주택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대상은 아니며 일정 신용등급 이상의 개인으로 지난 12개월 간 일정 수준의 소득이 발생한 고객을 대상으로 합니다.  

먼저 주택 구매자들은 시장에 나온 주택 중 적절한 시세의 특별한 수선이 필요하지 않은 주택을 선정합니다.  그리고 디비 (Divvy)의 심사팀이 해당 주택이 적절한 가격인지, 별도의 수선을 위해 큰 자금이 소요되는 상태는 아닌지 점검합니다.  그런 후 Divvy는 고객을 위해 주택을 구입하고 고객은 해당 주택을 Divvy로부터 3년간 임대할 수 있습니다.  


Divvy는 세입자의 재정상황을 고려하여 매달 지불해야 하는 금액을 결정하며, Divvy는 이 과정에서 전체 주택구입자금의 2%를 수수료로 받습니다.  이 월별 지불액의 약 70%는 임대료이며, 5%는 관리비, 그리고 나머지 25%는 다시 세입자에게 돌려주는 금액입니다. 

임대료는 당시 시세를 반영하여 결정되며, 세입기간인 3년이 지난 후 고객은 Divvy와 미리 정한 금액으로 해당 주택을 구입하게 되며, 전체 지불금액의 25%와 더불어 사용되지 않은 관리비의 일부를 돌려받게 되며, 이 금액은 고객이 얻게 될 은행담보대출의 계약금으로 활용됩니다.

이러한 디비 (Divvy)의 모델은 전통적인 은행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는 취약계층에게 유리한 조건이며, 매월 정기적인 임대료를 납부하는 3년 동안 그들은 정상적인 은행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을만큼의 신용등급의 향상과 더불어 납부금액의 30%에 가까운 자금의 반납으로 계약금 또한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디비 (Divvy)는 고객으로부터 2%의 계약금을 요구하며, 3년의 임대기간 동안 고객은 주택의 10% 가량을 소유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시점에서는 전통적인 모기지 신청을 위한 충분한 지분을 확보하게 되는 것입니다.


▼ 하지만 반론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정상적인 주택 구매자라면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5%라는 관리비를 별도로 지불해야 되기 때문이며, 또한 만일 구매한 부동산의 시세가 계약 당시 금액보다 하락할 경우, 세입자가 주택 구매를 거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데 굳이 더 비싼 금액으로 주택을 구입하고 싶은 구매자는 없겠죠. 

현재 디비는 전통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 평균 주택비용이 저렴한 클리브랜드와 멤피스, 아틀란타에서만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만 총 2만 명의 사람들이 신청했으며, 이제까지 1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집을 구입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Divvy는 향후 5년 동안 미국 내 다른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총 10만 채의 주택을 구입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용등급과 자금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임대에서 구매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 회사.  주택 시장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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