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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사례를 통해서 본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가장 크게 우려되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사람이 해왔던 직업을 이제는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대치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인공지능의 발달과 함께 미래의 산업지형의 변화도 동반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가장 크게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바로 금융과 자산관리 분야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경제 전문가들이 향후 각종 통계와 시장을 분석하여 각 개인에게 맞는 자산관리를 해오던 것을 이제는 로봇이 대체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Robo-Advisor의 발달이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개인에게는 그리 좋지 않을 소식이 될 전망이지만 과거 부유층만 경험했던 서비스를 일반 개인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공지능의 활용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자동화 된 투자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많은 Robo-Advisor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자동화된 설문조사를 통해서 몇 분 안에 개인 맞춤형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전에는 소수의 부유층에게만 제공되었던 절세와 재무계획에 대한 팁도 모두에게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컨설팅 회사인 AT Kearney에 따르면 로보 어드바이저가 관리하는 자산은 향후 5년 동안 무려 지금보다 70% 가까이 더 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여러 종류의 Robo-Advisor가 상용화에 들어간 가운데, 현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있는 로보어드바이저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베터먼트 (Betterment)

현재 관리 중인 자산이 73조 달러가 넘는 가장 큰 로보어드바이저입니다.  2016년 7월을 기준으로 5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가장 큰 Robo-Advisor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Betterment를 이용하는 이유는 최소계좌잔고를 요구하지 않으며, Index 펀드에 투자함으로 투자비용을 낮추는 것과 더불어 절세에 대한 팁을 제공함으로써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 평균 2.9%의 투자수익을 추가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Betterment는 펀드매니저의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Active Fund가 아닌 저비용 주식과 채권 인덱스 펀드에 대한 혼합투자를 통해서 수수료를 낮추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개인별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Betterment의 평균 수수료는 연 기준으로 0.25%이며 최소계좌잔고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의 경우, 최소 계좌 잔고는 십만 달러 이상이며 수수료는 최대 0.5%까지 상승합니다.  


2. Personal Capital


재정 전문가들과의 상담과 더불어 무료 재무계획 도구를 함께 제공받을 수 있는 종합 온라인 금융 플랫폼입니다.  Personal Capital에서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는 고객의 기존 은행계좌를 플랫폼에 연결하여 고객 개인의 지출과 퇴직을 위한 저축과 투자 포트폴리오의 성과를 추적, 분석하여 고객 개인을 위한 최적의 자산 클래스를 결정하고, 포트폴리오 수익 극대화를 위한 상품을 추천하는 원리를 따르고 있습니다.  평균 수수료를 0.09%이며, 절세를 위한 포트폴리오의 재조정 프로그램 또한 제공하고 있습니다.  


Personal Capital의 프리미엄 서비스의 경우, 기본 프로그램에 비해 더 많은 수수료인 최대 0.89%까지 지불해야 하며, Robo-Advisor의 여러 프로그램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Schwab 지능형 포트폴리오 (Schwa Intelligent Portfolio)


Schwab의 서비스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Schwab은 다른 서비스와 달리 이용자들에게 계정 수수료나 이용 수수료를 청구하지 않습니다.  Schwab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ETF 수수료를 통해서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Schewab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무료지만, 계좌개설하는데는 최소한 $5,000의 잔액이 요구됩니다.  


Schwab의 지능형 포트폴리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Schwab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설문지를 통해서 자신의 리스크 성향이 어떤지에 대한 항목부터 작성합니다.  그리고 신청자의 리스트 허용 정도에 따라 맞춤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  Schwab의 경우 다양한 자산의 ETF 펀드를 제공하며, 개인별로 적정한 자산분배를 통해서 리스크를 조정합니다.  


그러므로 Schwab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과 직접 Schwab에서 운영하는 ETF에 투자하는 비용은 동일합니다.  인공지능 사용에 대한 비용없이 그냥 ETF 수수료인 0.03%~0.40%만 지불하면 됩니다.  하지만 운영비용은 포트폴리오의 구성에 따라 다양하며, 더 많이 청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4. 웰스프론트 (Wealthfront)


웰스프론트는 2017년 3월 기준으로 55억 달러의 자산의 유치, 관리하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입니다.  다른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투자자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한 선호도와 리스트 허용정도를 통해서 개인별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최소 투자금액을 저렴한 $500로 낮추었습니다.  그리고 만 달러 미만의 계정에 대해서는 관리 수수료를 청구하지 않으며, 전체적으로 다른 서비스에 비해 수수료가 낮은 것으로 계산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Robo-Advisor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비용감축을 통해 일반인들의 지정관리와 금융 접근성이 더욱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이제까지 높은 수수료를 별도로 지불해야 했던 일부 펀드를 계획, 관리했던 전문가들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한국은 미국이나 일부 국가들처럼 활용이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Robo-Advisor를 활용한 투자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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