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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EO 팀 쿡과 스톡옵션


스톡옵션 (Stock Option)은 직원에게 부여하는 일종의 주식매입권의 일종으로, 기업에서 종사한 후 일정 기간이 흐른 후 회사의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선택을 주는 제도를 의미합니다.  



원래는 유능한 직원을 고용할 충분한 자금이 없었던 벤처기업들이 주로 사용했던 제도로, 후에 행사가격보다 주가가 높아진다면 Stock Option을 활용해 주식을 낮은 가격에 구입하여 높은 가격에 매도함으로 큰 이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직원들에게 매력적인 보상제도로 여겨져 왔습니다. 


Stock Option의 원리


과거에는 벤처기업에서 활용하던 제도가 이제는 일반 기업들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보상제도로 활용이 되고 있으며, 현재 한국의 대기업 등에서도 임직원들의 성과에 보상하는 제도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Flickr


이렇게 Stock Option 계약을 맺을 경우,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가격은 직원을 고용하는 당시의 주가에 비해 높게 책정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노력을 통해서 기업의 수익성이 증가되면 주가가 상승하고, 본인의 노력이 바로 시장에서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성과와 임직원의 능력에 따라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더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주주들 역시 경영진에게 일괄적으로 성과와는 관계없이 많은 금액을 지불하는 것 보다는 경영성과에 따른 Stock Option을 지불함으로 더 합리적으로 성취결과에 따라 보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Tim Cook의 스톡옵션 행사 


그러면 과연 유명기업의 CEO들은 이 Stock Option을 어떻게 현금화 시킬까요? 애플의 CEO인 팀 쿡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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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은 2011년 8월 스티브 잡스를 돕기 위해 경영진에 합류했고, 그 해 10월 잡스가 작고한 이후 CEO로서의 임무를 맡아왔습니다.  애플은 2011년 공식적으로 쿡 (Cook)에게 총 $376.2 million의 Stock Option을 제공했습니다.  미국 SEC의 기록에 따르면 Cook은 2011년 Stock Option의 일부를 매도하고, 2012년과 2013년에도 Stock Option을 사용 했습니다.  그는 2011년에서 2013년까지 총 $213.3 million의 Stock Option을 행사했습니다.   그는 2014년과 2015년에는 스톡옵션 행사를 하지 않았는데요, 그 이유는 당시 애플 주가가 하락했던 시기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팀 쿡이 상당량의 주식을 매도하는 것에 대해서 주주들이 불만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주주들은 이러한 그의 스톡옵션 행사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Stock Option 사용을 위해서는 경영진들이 성과를 내서 주가를 상승시켜야만 하고, 이러한 주가의 상승은 기존 주주들에게도 좋은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성과만큼 보상받는 원리


2011년 애플 CEO로 취임한 이후, Apple의 주가는 100% 이상 상승했습니다.  2011년 8월 중순, Apple의 주가는 주당 $53정도였고, 2017년 3월 현재 $139.41인 것을 감안한다면, 2배 이상 상승한 셈입니다.  


< Apple 주가의 변화 >

Google Finance


물론 중간에 혁신의 아이콘처럼 불리던 아이폰이 더 이상의 혁신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주가가 하락했던 시기도 있었으나, 스티브 잡스와 같은 선구자 같은 역할의 아이콘은 아니나 Apple을 잡스 사후에 좀 더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는 듯 합니다. 


고용된 경영진의 노력에 좀 더 합리적으로 보상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Stock Option.  현대 경영의 열매요, 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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