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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U

2008년 아담 브라운 (Adam Braun)Pencil of Promise라는 저개발국가에 초등학교를 세우는 비영리 스타업을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 브라운은 또 다른 스타트업인 미션유 (MissionU)를 시작했습니다.  미션유는 젊은이들로 하여금 많은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 하는 대학을 가지 않고도 좀 더 빠르게 직업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돕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 34세의 브라운 (Braun)은 학자금 대출없이 학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브라운 대학 (Brown University)을 졸업했습니다.  모두 그의 부모님이 학비를 대 주셨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30세인 그의 아내 테힐라 (Tehillah)는 정반대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직업을 갖기 위해 중간에 자퇴했으며, 그녀가 자퇴할 당시 이미 11만불이 넘는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었죠. 

자신의 아내의 경험과 더불어 그녀와 같은 처지에 놓은 많은 똑똑한 젊은이들의 상황에 영감을 받은 그는 미국의 현재 고등교육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로 한 것입니다.


▶ 테힐라와 같은 경우는 매우 흔합니다.  미국 학력조회기관인 National Student Clearninghouse의 데이터에 따르면 4년제 대학에 등록한 학생의 3분의 1만이 기간 내에 졸업합니다. 

그리고 절반 정도의 학생들이 졸업하는데 6년이 걸리고, 나머지 28.5% 가량은 중퇴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학위 여부와 상관없이 여전히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 하는 부담에 놓이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한 많은 학생들이 파산을 하곤 합니다.

2017년부터 지원서를 받기 시작한 미션유는 19세 이상으로 입학을 위해서 내신이나 SAT 점수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필요도 없습니다.  대신 지원자들은 대부분의 회사들에게 요구하는 문제해결능력과 팀으로 일하는 능력을 갖추어야만 합니다.


▶ 합격되면, 지원자들은 1년 동안 회사들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1년 동안 익히는데 중점을 둡니다.  학비는 필요없습니다.  대신 그들이 프로그램을 졸업하고 1년에 적어도 5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직업을 갖게 되면 3년동안 자신 월급의 15%를 지불한다는데 동의해야 합니다.

브라운이 목표로 하는 미션유 졸업생들의 연봉은 7만 달러.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미션유는 졸업생들에게 데이타 분석 및 각종 비즈니스에 연결된 전문 지식을 집중적으로 훈련시키는데 목적을 둡니다.


▶ 25명의 첫 지원자들이 2017년 9월에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모든 수업은 가상교실에서 라이브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캠퍼스 방문과 1:1 상담을 위해서 지원자들은 본부에서 50마일 이내에 거주해야만 합니다.  첫번째 수업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향후 수업들은 지원자들의 요구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션유의 학생들이 좀 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기술을 갖추기 위해 리프트 (Lyft), 와비파커 (Warby Parker), 캐스퍼 (Casper), 보노보스 (Bonobos), 스포티파이 (Spotify) 등의 파트너들이 커리큘럼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파트너들은 지원자들이 졸업 후 고용을 고려하겠다고 약속을 한 상황입니다.


▶ 물론 기존의 4년제 교육에 대한 대안이라는데 있어 많은 반대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미션유는 기존의 고등교육 시스템을 변경하는 것이 아닌, 몇 만 달러에 달하는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하고 있습니다.

모든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적어도 채무에 대한 염려 없이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면에 있어서 지원자들의 호응도는 높은 편입니다.

학자금 걱정 없이 취업을 위한 기술을 전문적으로 훈련시키는 학교.  그리고 취업 후 월급의 일부를 학자금으로 갚는 시스템.  한국에도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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