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헤어라인이 점점 위로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스티븐 (Steven Gutentag). 가족 중에 젊을 때부터 탈모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던 스티븐은 본인도 언젠가는 그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증상을 20대에 맞이할 줄은 몰랐습니다.
▶ 당시 구글 (Google)에서 일하고 있었고, 탈모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랐던 그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 보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수많은 정보는 오히려 그를 혼란스럽게 했죠.
그러다 마침내 미국 FDA 승인 약물인 로게인 (Rogain)이나 프로페시아 (Propecia)를 처방할 수 있는 전문의와 연결이 되었고 처방전을 얻게 되었죠.
그는 자신의 이러한 경험을 젊은 나이에 탈모를 겪고 있는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 진료와 치료과정을 더 간략하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 2018년 1월, 스티븐과 공동설립자인 드미트리 (Demetri Karagas)는 탈모 전문의와 환자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킵스 (Keeps)를 런칭했습니다.
Keeps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 정기적으로 탈모관련 약품을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이미 Keeps는 시장가치를 인정한 유명 벤처캐피탈로부터 총 7백5십만 달러의 펀딩에 성공했습니다.
먼저 탈모 전문의와 일하기 위해 이 두 창업자들은 남자들의 탈모증상에 대한 설문지를 만들었습니다. 설문지는 사용자의 증세를 판단하는데 사용됩니다. 그런 후 환자는 킵스 (Keeps)의 네트워크에서 전문의 중 한 사람과 상담합니다. 첫 번째 상담은 무료이며, 이후 방문에 대해서 매회 30달러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 전문의는 FDA의 승인을 받은 마이녹실과 피네스테이드 라는 두가지 약물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마이녹실은 처방전 없이도 구입할 수 있지만, 피네스타이드는 발기부전과 현기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결과가 나타나기까지 최대 4개월이 소요될 수 있으며, 두피의 가려움증과 건조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 Keeps는 전문의의 상담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약국과 제휴하여 킵스 (Keeps)의 로고 및 처방약의 세부정보가 부착된 의약품을 우편으로 정기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비용은 피나스테라이드의 경우, 매달 25달러, 그리고 마이녹실은 10달러의 요금을 청구합니다. 마이녹실을 아마존을 통해 구입할 경우, 3달에 42달러가 드는 것과 비교했을 때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남성들, 특히 젊은 남성들이 정기적으로 전문의를 만나 치료를 받고 처방전을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킵스 (Keeps)는 이러한 과정을 간소화함으로써 젊은 남성들이 증세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병원에 가기 쉽지 않은 환자들을 좀 더 적은 비용으로 간편하게 치료를 받게 하려는 시도. 미래의 의료 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아닐까요?